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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태평양사령관 "북한 반복된 도발에 경계 늦추지 말아야"


새뮤얼 라클리어 미 태평양사령관. (자료사진)
새뮤얼 라클리어 미 태평양사령관. (자료사진)

북한의 이동식 미사일 시스템은 추적과 탐지, 선제타격 할 시간이 적어 분명한 위협이라고 새뮤얼 라클리어 미 태평양사령관이 말했습니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미국과 동맹국들이 북한의 반복되는 도발로 피로감을 느끼며 무감각해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25일 미 ‘블룸버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이동식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계속 추구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이동식 미사일을 아직 배치하지는 않았다”며 그러나 “그런 단계까지 도달하겠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동식 미사일은 고정된 발사시설보다 탐지가 더 어려워 지속적인 감시와 실제 무기를 모형품과 분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동식 미사일의 경우 군사위성이나 레이더로 사전탐지가 어렵다고 지적합니다. 갑작스레 게릴라식으로 미사일을 발사하고 재빨리 은닉하거나 이동하기 때문에 이를 추적해 타격하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이런 배경을 지적하며, 이동식 미사일 시스템은 상대가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에 선제타격 할 대응시간이 적어 더욱 위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이동식 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에 얼마나 근접한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평가하기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목격한 것은 관련 시스템의 모형물과 북한의 관련 시설에서 움직임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이 때문에 미국이 이를 역내 최우선 우려대상으로 보고 북한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앞서 25일 미 국방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도 북한이 핵을 무기화해 이동식 미사일 시스템에 장착하려 한다며 우려를 나타냈었습니다.

[녹취: 라클리어 사령관] “North Korea continues to be extremely dangerous……”

라클리어 사령관은 ‘블룸버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동맹국들이 북한의 도발에 대한 피로감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반복되는 도발로 피로하고 지쳐 자칫 무감각해지는 것이 우려된다는 겁니다.

미국의 군사 전문가들은 대부분 북한이 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는 핵탄두 소형화에는 아직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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