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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히텐슈타인, WFP 대북 사업에 11만 달러 지원


지난 2004년 북한 남포항에서 세계식량계획을 통해 제공된 밀가루를 하역하고 있다.

지난 2004년 북한 남포항에서 세계식량계획을 통해 제공된 밀가루를 하역하고 있다.

유럽 중부에 위치한 리히텐슈타인이 유엔 세계식량계획 WFP의 대북 사업에 미화 11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대북 사업과 관련한 자금 부족으로 북한 내 활동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히텐슈타인 외무부의 마누엘 프릭 대변인은 25일 세계식량계획 WFP의 대북 사업에 10만 스위스 프랑, 미화 11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프릭 대변인은 이날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리히텐슈타인이 지난 2011년 이래 세계식량계획을 통해 대북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프릭 대변인에 따르면 리히텐슈타인은 2011년 세계식량계획에 18만 스위스 프랑, 미화 19만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이어 2012년과 2013년에는 각각 10만 스위스 프랑, 미화 11만 달러를 기부했습니다.

한편 대북 사업과 관련한 세계식량계획의 자금 부족은 여전히 심각한 상황입니다.

디르크 슈테겐 WFP 평양사무소장은 25일 `월스트리트저널'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0월 말까지 추가로 5천만 달러를 확보하지 못하면 내년 초에는 영양지원 사업의 규모를 줄이거나 북한 내 활동 중단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켄로 오시다리 WFP 아시아 지역본부장도 지난달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10월이나 11월까지 추가로 5천만 달러를 확보하지 못하면 내년 1, 2월께 대북 사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세계식량계획은 자금난을 이유로 최근 대북 사업 규모를 30% 줄였습니다.

이에 따라 당초 내년 6월까지 사업 비용으로 2억 달러를 책정했던 것을 1억3천750만 달러로 조정했습니다. 또 지원 대상 주민의 수도 240만 명에서 180만 명으로 줄였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북한의 영유아와 수유모, 임산부 지원을 위해 내년 6월까지 총 1억3천75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모금액은 5천470만 달러(54,754,760)로 목표액의 40%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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