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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중국 1위-한국 2위...스포츠 약소국들의 아름다운 도전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VOA 도성민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점점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종합순위부터 살표볼까요?

기자) 오늘 한국 팀에는 여러 종목에서 메달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하지만 독보적인 질주를 하고 있는 중국과의 금메달 수는 더 벌어졌습니다. 오후 6시 현재 중국은 금메달 71개 은메달 34개, 동메달 29개로 1위이구요. 한국은 금 28, 은 29, 동 26개로 금메달 21개로 3위인 일본에 앞선 2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종합순위 4위는 금메달 6개인 카자흐스탄, 금메달 4개를 딴 북한은 은메달 개수 차이로 몽골에 앞선 5번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진행자) 메달이 걸려있는 경기들도 있지만, 경기 자체가 주목을 받는 대결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어떤 경기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어제 밤 열린 한국과 대만의 야구 경기부터 정리해 드립니다. 결과는 10-0 한국의 8회 콜드게임 승이었습니다. 본래 대만은 한국, 일본과 함께 아시아의 야구의 강국인데요. 1회에 7-0, 2회에 다시 9-0으로 기선을 제압한 한국은 8회에 또 다시 한 점을 얻으며 10-0의 콜드게임 승을 거둔 것입니다. 대부분의 경기종목에서 마음을 졸이며 경기를 지켜보던 한국사람들은 어제 밤 한국팀의 야구경기를 보며 아주 흐뭇해했습니다. 한국야구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B조 2승으로 조 1위에 먼저 안착해 있는 한국은 오늘 홍콩과의 예선 3차전을 치르고 있습니다.

진행자) 한국선수들이 유독 두각을 나타내는 종목들이 있군요. 오늘도 사격과 조정에서 금메달을 땄군요?

기자) 사격 종목에서 연이어 금메달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여자 더블트랩 개인전에서 김미진 선수가 세계신기록과 함께 금메달을 따냈는데요. 한국에 7번째 사격 금메달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오늘 하루 은메달 4개, 동메달로 1개를 따내 총 19개의 메달을 따내 효자종목이라는 이름값을 하로 있구요. 펜싱도 금메달 8개 등 15개 메달을 따냈고, 유도가 금 5개, 은 2개 동메달 8개 등 전통적인 효자종목의 기세를 높이고 있습니다.

진행자) 어제 이 시간에도 잠시 소개를 해드렸지만, 메달을 따는 것 이상의 감동을 전하고 있는 경기들도 많았던 것 같은데, 다른 나라들의 이야기들도 조금 들어볼싸요?

기자) 이번 아시안게임의 슬로건은 Diversity shines Here(다양성이 빛나는 대회) 입니다. 한국과 중국, 일본처럼 하루에도 수십 개의 메달을 따내는 나라도 있지만, 메달 한 개가 귀하고, 또 출전자체가 의미 있는 나라도 있는데요. 아시안게임 역사상 45개나라 회원국이 모두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는 대회에 출전에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몰디브와 네팔 대표팀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진행자) 몰디브는 인도와 스리랑카 옆에 자리한 섬나라지요?

기자) 1200개에 가까운 산호섬으로 이뤄진 한국사람들도 많이 찾아가는 아름다운 휴양국가입니다.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는 육상과 수영, 배드민턴, 농구 등 10종목에 143명의 선수를 내보냈는데요. 1951년 제 1회 아시안게임이 시작된 이후 한번도 메달을 손에 쥐지 못한 몰디브가 이번 대회에 또 한번의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어제 히잡을 쓰고 축구경기를 해 화제가 됐던 것이몰디브 대표팀이었지요?

기자) 오늘은 수영과 배구 선수들 이야기입니다. 여자 자유형 200미터에 출전한 에미넨 선수가 있었는데요. 선두와 무려 28초 이상을 뒤져 탈락을 했지만 끝까지 완주하는 모습에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이 선수 외에도 8명의 선수가 수영종목에 출전했지만 본선에 오른 선수는 한 명도 없고 모두 꼴지를 기록했습니다. 바다로 둘러 쌓인 몰디브지만 기록을 재면서 훈련할 수 있는 실내 수영장이 많지 않은 것이 몰디브의 현실이라고 하는데요. 메달 따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경험을 쌓으러 왔다고 소감을 밝힌 한 선수의 말이 감동을 남겼습니다. .

진행자) 네팔 역시 메달 소식은 아직 없군요?

기자) 히말라야의 나라, 불교의 발상지인 네팔은 가나다 순으로 입장했던 이번 아시안게임의 첫 국가인데요. 이번대회 양궁종목에서 남다른 기량을 뽐내고 있습니다. 23일 열린 남녀 리커브 참가자격 결정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데 이어 8강을 목표로 힘찬 활시위를 당기고 있습니다.

진행자) 양궁을 하는 네팔선수… 조금은 낯설어 보이군요?

기자) 지금까지 아시안게임에 출전에 메달을 딴 종목은 주로 태권도와 복싱, 공수도였습니다. 36개의 정식 종목 중에서 33개 종목에서는 한번도 메달을 딴 적이 없는데요. 2년전 네팔에서 영입한 한국인 감독의 지도로 실력이 일취월장했고, 이번 대회에서 노력의 결과를 선보이고 있다는 겁니다.

진행자) 양궁은 아무래도 한국이 강국이지요?

기자) 중국과 한국이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양궁의 나라지요?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스포츠약소국들도 아시안게임을 즐기고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원하는 종목의 지도자들을 파견하는 ‘비전 2014’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는데요. 한국의 이충운 감독과 고가의 양궁장비를 지원해 궁사들을 키우게 된 것입니다. 국민소득이 평균 400달러인 네팔 선수들. 국가대표라 해도 생계가 우선이고, 가정을 돌봐야 했던 한국인 감독의 지도로 궁사로서의 꿈을 키우며 이번대회에 출전하게 됐다는 사연인데요. 양궁의 불모지 네팔에서 온 궁사들. 특히 남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 리커브 단체전에서 부탄과 우즈베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를 제치고 18개팀 중 14위로 통과해 16강을 확정 지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알아보지요. 한국의 도로 이름에 영웅들의 이름을 붙일 수 있게 됐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앞으로 만들어지는 도로나 건물, 지역 명칭에 나라를 지키다 숨진 호국영웅들의 이름을 붙이면 중앙정부가 국고를 지원한다는 계획이 나왔습니다. 오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가 정책조정회의에서 확정된 ‘호국영웅 선양방안’의 내용입니다.

진행자) 나라를 지키다가 희생된 선구자들의 정신을 ‘이어받자’, ‘기리자’. 이런 의미가 되겠군요?

기자) 맞습니다. 예를 들자면 국가보훈처에서 선정해 발표하고 있는 이달의 호국영웅이나. 전쟁기념관이 선정하는 이달의 6,25 전쟁영웅이나 독립기념관에서 발표하는 이달의 독립운동가’ 등의 이름을 딴 건물이나 도로, 하천과 공원 등이 생기게 되는 겁니다. 각 지역단체가 학교와 연계하여 지역의 호국영웅들을 발굴하고, 또 기억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인데요. 지금까지는 학교와 공원 한쪽에 특정 인물을 기념하는 동상이나 기념비를 세우는 정도였지만, 앞으로는 외국처럼 건물이나 지명 그리고 도로 이름에도 호국영웅의 명칭을 담는 다는 것입니다.

오늘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한 정홍원 국무총리는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는 것은 후세들의 당연한 소임이라며 ‘한국사회에 영웅이 없다’는 말에 대한 스스로의 반성과 함께 잊혀진 영웅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살리고 그 뜻을 기리는 일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는 소식입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 마지막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오늘부터 관광주간이 시작됐군요? 앞으로 한 주 동안 여행을 많이 하라는 이야기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2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외국인은 물론이고 한국사람들 역시 가을이 아름다운 전국 곳곳의 여행지를 다녀보라고 독려하는 의미가 담긴 국가적 행사인데요. 지난 봄 ‘봄 관광주간’에 이어 두 번째로, 국내 경기를 살려보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녹취: 변추석, 한국관광공사 사장] “ 이번 관광주간을 계기로 우리 국민들의 지친 심신을 여행을 통해 치유하고 국내 관광과 지역경제를 활성화 할 수 있도록 관광주간 협력기관 모두가 함께 노력하여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으면 좋겠습니다 “

진행자) 경기를 살리기 위해서 국민들에게 여행하기를 권하는 것이군요. 이 기간에 여행을 하면 어떤 혜택도 있습니까?

기자) 전국 관광업소 3700여곳이 평소보다 싼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기차와 고속버스 등의 교통비, 호텔 등의 숙박비, 관광지 입장료와 공연 관람료 등을 최대 75%정도 할인 받게 되는데요. 지역에서 최고라고 꼽히는 음식점(맛집)도 평소에는 없는 특별히 할인된 값으로 손님 접대에 나서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이번 관광주간을 계기로 세월호 참사 이후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살려보겠다는 적극적인 뜻이 담겨 있습니다.

진행자) 여행을 가고 싶어도, 주중에는 직장인들은 회사에 학생들은 학교를 가는 것이 보통 아니겠습니까?

기자) 기업에서는 이 기간에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갈 수 있도록 적극 배려해야 한다고 요청했습니다. 학교에서도 세월호 참사 이후 중단된 체험학습 등의 야외활동을 관광주간을 맞아 다시 시작하고 있는데요. 연령대별로 좋아하는 여행을 추천한다거나 농촌과 어촌에서도 지역의 특성을 살린 관광코스를 개발해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알리는 등 사람들이 찾아와 지역의 경제를 살려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문화체육부 장관은 관광주간 첫날인 오늘 휴가를 내고,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리고 있는 인천의 주요 관광지를 찾아 가족과 함께 여행을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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