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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총리 '비키니 발언' 파문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 (자료사진)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 (자료사진)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김현숙 기자 함께 합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입니까?

진행자) 스코틀랜드의 분리독립 주민투표가 현지 시간으로 18일 오전 7시부터 일제히 시작됐는데요. 16살 이상 스코틀랜드 주민이 참여한 이번 투표에서는 독립 반대표가 더 많이 나오면서 스코틀랜드 독립 추진안은 부결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9일 최종 개표 결과 독립 반대가 55.3%로 찬성 44.7%에 앞서면서 독립 반대 진영이 승리했는데요. 이 소식 대부분의 인터넷 사이트에서 최고의 화제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스코틀랜드가 독립하게 되면 이에 따른 파급 효과도 만만치 않아서 이번 투표 결과에 세계인의 관심이 쏠렸는데요. 인터넷에서는 스코틀랜드가 왜 독립을 원하는 지에 대한 기사도 많았죠?

기자) 맞습니다. 스코틀랜드는 잉글랜드와 웨일스, 그리고 북아일랜드와 함께 유나이티드 킹덤, 즉 영국을 구성하는 4개 지역 중 하납니다. 11세기 이후 스코트인은 통일왕국을 수립했는데요. 1707년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의회가 통합되면서 '그레이트 브리튼 왕국'이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양국간의 뿌리깊은 민족적 반감은 여전히 남아있었는데요. 스코틀랜드 입장에서는 이번 주민투표가 307년 만에 독립의 꿈을 이룰 기회였지만 자치정부의 도전은 결국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기자) 네티즌들은 또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인도에 2백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소식에도 관심을 보였죠?

기자) 인도를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8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나 앞으로 5년에 걸쳐 200억 달러를 인도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지난 1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일본을 방문한 모디 총리에게 밝힌 5년 동안 3조 5천억 엔 그러니까 350억 달러의 투자 계획에는 미치지 못하는 금액인데요. 이 소식 많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이 관심을 보인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시 주석과 모디 총리는 회담 후 개별 성명을 발표하면서 중국의 투자 규모 외에 국경 분쟁 해결에 대해서도 밝히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발표에 나선 모디 총리는 ‘두 정상은 국경지역 평화가 양국관계의 기본임을 분명히 했고 국경문제가 시급히 해결돼야 한다는데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과 인도는 인도령 카슈미르와 아루나찰프라데시 등지에서 국경을 확정하지 못하고 국경역할을 하는4천여km의 실질통제선만을 설정해 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중국이 일제 전범 자백서에 이어 '난징 대학살' 생존자 증언을 공개했다는 소식도 인터넷에서 화제였는데요.

기자) 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인터넷판인 인민망은 국가공공추도망이 17일부터 난징대학살 생존자 1백명의 구술 증언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공공추도망은 장쑤성 난징에 있는 난징대학살기념관이 희생자를 기리고 일제의 침략 만행을 널리 알리기 위해 관영 매체인 신화망과 함께 지난 7월부터 운영중인 인터넷 사이트인데요. 이 소식 네이버 국제뉴스에서 네티즌들이 많은 읽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국가공공추도망은 첫 번째로 일제 침략기 난징에서 살았던 한 할머니의 증언을 공개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85살인 샤수친 할머니는 일본군이 들이닥칠 당시 자신의 집에는 모두 9명이 살고 있었지만 자신과 여동생 한 명을 제외한 7명이 모두 일본군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린이였던 자신은 시체 더미에 깔려 있다가 가까스로 구출됐지만 일본군은 어머니와 언니들을 윤간하고 무참히 살해하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증언해 충격을 안겼습니다.

진행자)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인터넷에서는 태국 총리의 비키니 수영복 차림과 관련한 발언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는 소식도 화제였습니다. 비키니는 아래 윗 도리가 분리된 수영복을 말하는데요. 어떤 내용의 발언이었습니까?

기자) 태국 해변에서 영국인 20대 남녀가 피살되고 나서 프라윳 찬-오차 총리가 피해자의 비키니 차림이 범죄를 유발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해 파문이 일었습니다. 프라윳 총리는 17일 TV방송을 통해 사회 질서에 대해 연설하면서 ‘외국 관광객들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비키니 차림이 정말 안전할 수 있나?’라고 말했는데요. 이 소식도 BBC 뉴스 인터넷 판에서 인기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논란이 빗발치자 프라윳 총리는 결국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발언에 상처를 입은 사람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죠?

기자) 그렇습니다. 프라윳 총리의 발언은 지난 15일 새벽 남부 수라타니 주의 유명 관광지인 꼬 따오 섬에서 영국인 20대 남녀가 피살된 채 발견된데 뒤이어 나왔는데요. 피해자들은 흉기에 맞거나 찔려 숨졌고, 경찰은 관광 대국인 태국의 대외 이미지가 실추되는 것을 막으려고 신속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진행자) 지난 7월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발생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피격사건의 책임자를 찾는데 사상 최고액의 현상금이 내걸렸다고 해서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소식 들어볼까요?

기자) 말레이시아와 독일 언론은 18일 독일 북부 슐레스비히홀슈타인에 본사를 둔 민간 탐정업체 비프카(Wifka)가 여객기 피격사건의 책임자를 확인할 증거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3천만 달러를 전달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 한국 연합뉴스 세계면에서 네티즌들이 관심을 보인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런 금액은 과거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신병 확보에 내걸렸던 현상금 2천500만 달러보다 훨씬 많은 사상 최고 액수라고 하던데요?

진행자) 그렇습니다. 제보 대상에는 항공편 격추 주체와 명령을 내린 당사자, 사건 은폐 책임자는 물론 사건에 이르기까지의 상황을 자세히 전해줄 수 있는 사람도 포함됐습니다. 아울러 당시 여객기 격추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사람과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조치, 해당 무기의 사후 처리 등도 제보 대상으로 언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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