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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특사 "북한 관광 활성화하려면, 억류 미국인부터 석방해야"


지난 4월 서울을 방문한 로버트 킹 미국 북한인권특사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4월 서울을 방문한 로버트 킹 미국 북한인권특사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의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가 북한의 미국인 억류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북한이 억류 미국인들을 선전도구로 삼고 있다며, 관광을 활성화시키려면 이들부터 석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에 억류된 세 명의 미국인이 북한 당국에 의해 선전도구로 이용되고 있다고 미국의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가 밝혔습니다.

킹 특사는 16일 ‘워싱턴포스트’ 신문에 투고한 글에서 북한에서 미국인들이 체포되고 투옥된 사유는 미국이나 전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 투옥은 고사하고 체포 이유도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북한 당국이 미국인들을 선전 목적으로 감금했다는 데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억류 미국인들을 텔레비전 카메라 앞에 서게 해 미국 정부에 석방 협상을 위한 고위 관리의 파견을 촉구하도록 만들었다는 겁니다.

킹 특사는 북한이 관광업을 활성화시키고, 특히 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싶다면 현지 관광의 위험성을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지에 억류돼 있는 세 명의 미국인에게 관용을 베푸는 것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킹 특사의 이 같은 입장은 이 신문이 앞서 보도한 북한 관광 관련 기사에 대한 독자 투고의 형식으로 전달됐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1일 북한을 방문하는 서방인들이 늘고 있다며 이들이 쓰는 외화가 북한 주민들과 당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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