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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천 AG 개회식 30번째 입장…김영훈 체육상 방한


김영훈 체육상(가운데)을 비롯한 북한 선수단 임원들이 17일 인천 송도LNG경기장을 찾아 훈련중인 북한 남자축구 선수들을 격려한 뒤 경기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김영훈 체육상(가운데)을 비롯한 북한 선수단 임원들이 17일 인천 송도LNG경기장을 찾아 훈련중인 북한 남자축구 선수들을 격려한 뒤 경기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19일 개막하는 인천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북한은 45개국 가운데 30번째로 입장할 예정입니다. 북한 체육 부문의 최고 책임자인 김영훈 체육상이 어제 (16일) 저녁 북한 선수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는 19일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북한은 45개 나라 가운데 30번째로 입장하게 됩니다.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17일 북한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국명으로 일본에 이어 30번째로 입장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뒤를 이어선 중국이 입장하며, 대회 개최국인 한국은 마지막에 들어오게 됩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올림픽위원회, NOC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영훈 체육상이 16일 저녁 북한 선수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북한 선수단은 김 체육상과 손광호 북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북한이 강세를 보이는 역도와 체조, 사격에 출전할 선수단 등 모두 87 명으로 구성됐습니다.

김영훈 체육상은 박근혜 정부 들어 한국을 찾은 북한의 최고위급 인사입니다.

북한의 장관급 인사가 한국을 방문한 것은 2009년 8월 김대중 전 대통령 조문단으로 온 김기남 당 비서 이후 5년만입니다.

한국 정부 당국자는 김 체육상이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부상한 인물로, 당에서 오랫동안 체육 부문을 맡아온 정도로만 알려져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체육상은 17일 각국 NOC 대표단과 국제기구 임원들과 면담하고 북한 남녀 축구팀의 훈련을 참관했습니다.

조직위원회 관계자입니다.

[녹취: 조직위원회 관계자] “김 체육상이 조선올림픽위원장 자격으로 방한한 만큼, 19일 개회식과 20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총회 등의 행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오는 18일에는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아시안게임 선수촌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김 체육상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과의 만남 가능성이 주목됩니다.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 관계자와의 면담 등은 예정돼 있지 않다면서도 선수촌 구조상 자유롭게 오가는 선수들을 마주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한국 정부 당국자는 김 체육상이 국제 체육행사를 위해 방한한 만큼, 방한 기간 동안 체육외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체육행사 등에서 한국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과 자연스레 접촉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 주 방한한 선발대와 마찬가지로 흰색 상의와 파란색 하의 정장을 맞춰 입은 채 16일 한국에 도착한 북한 선수단은 환영 나온 한국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거나 웃는 등 비교적 여유로운 모습이었습니다.

이날 입국장에는 한국 시민사회와 종교계 등으로 구성된 '남북 공동응원단' 수 십여 명이 나와 ‘반갑습니다’ 노래를 부르거나 “통일합시다”, “환영합니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북한 선수단을 환영했습니다.

북한 선수단은 오는 19일과 22일, 28일 추가로 입국할 예정입니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 축구와 양궁, 유도 등 14개 종목에 선수 150 명이 출전합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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