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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한으로부터 아직 작황 조사 요청 없어...요청 시 검토'


작황과 식량안보 조사를 위해 북한에 파견된 유엔 식량농업기구 실사단. (자료사진)

작황과 식량안보 조사를 위해 북한에 파견된 유엔 식량농업기구 실사단. (자료사진)

유엔은 북한으로부터 아직 올해 농작물 수확량 조사를 위한 공식 요청을 받지 못했다며, 요청 시 조사단 파견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현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 ‘세계정보, 조기경보국 GIEWS’의 릴리아나 발비(Liliana Balbi) 연구원은 15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으로부터 올해 작황 조사를 위한 공식 요청을 아직 받은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릴리아나 발비 연구원] “We haven’t heard from DPRK government so far, so there is no mission planned. It’s not like every year we send a mission. We send a mission when the government requests, then we judge the request and we decide… ”

발비 연구원은 유엔이 매년 북한에 실사단을 파견하는 건 아니며, 북한 당국의 요청이 있을 경우에만 파견한다고 말했습니다.

식량농업기구는 지난 1995년부터 세계식량계획 WFP와 함께 매년 한 두 차례 실사단을 파견해 작황과 식량안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하지만 2005년과 2006년, 2007년, 2009년에는 북한 당국의 요청이 없어 무산됐습니다.

실사단의 작황 조사는 표본으로 선정된 지역에서 현지 북한 관리들과 협동농장 관계자들을 만나고, 수확 또는 재배 중인 곡식을 점검해 수확량과 식량 부족분을 산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또 세계식량계획은 식량 사정이 취약한 지역을 선정해 병원과 개별 가구 등을 방문 조사하고, 이를 토대로 주민들의 식량 섭취량과 확보 경로, 영양 상태 등을 파악합니다.

발비 연구원은 유엔의 작황 조사가 일반적으로 추수 시기인 9월 말에서 10월 초에 실시된다며, 북한 당국이 요청해 올 경우 실사단 파견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릴리아나 발비 연구원] “We have to go at harvest time, so if we receive a request from North Korean government, we will ponder it. We will see if it is time to accommodate that but so far we didn’t receive any request… ”

북한이 실사단 파견을 요청할 경우 시기를 고려해 수확량을 제대로 조사할 수 있을지 판단한 뒤 파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세계식량계획의 프란시스 케네디 대변인도 15일 ‘VOA’에 북한 당국이 작황 조사를 요청해 오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식량농업기구의 산드라 페라리 대변인은 15일 ‘VOA’에 북한 당국이 유엔의 올해 작황 조사를 거부했다는 일부 언론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페라리 대변인은 북한 당국의 요청을 아직 받지 못했다며, 요청 시 실사단 파견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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