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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 "북한 잠수함 탄도미사일 개발 가능성 식별"


한국 정부가 북한 잠수함의 탄도미사일 탑재 가능성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다. 지난 6월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동해 잠수함 부대인 제167군부대를 방문, 직접 탑승해 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한 잠수함. (자료사진)

한국 정부가 북한 잠수함의 탄도미사일 탑재 가능성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다. 지난 6월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동해 잠수함 부대인 제167군부대를 방문, 직접 탑승해 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한 잠수함. (자료사진)

한국 정부가 북한 잠수함의 탄도미사일 탑재 가능성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한국 군 당국과 전문가들 모두 실전 배치나 운용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최근 잠수함에서 직접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수직발사대를 개발했다는 첩보가 전해진 가운데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의 여러 노력에 비추어 볼 때 가능성이 있는 정도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김민석 한국 국방부 대변인은 15일 브리핑에서 북한이 지난 1950년대 중반 골프급 잠수함을 도입했고, 무수단급 탄도미사일을 개발해 현재 실전배치한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잠수함에 탑재할 수 있는 수직발사대를 개발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명확히 확인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민석 한국 국방부 대변인] “현재까지 북한 잠수함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잠수함을 운용하고 있다고 하는 부분은 확인된 바 없습니다.”

이에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14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최근 북한 잠수함의 미사일 탑재 가능성이 일부 식별돼 미국과 공조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북한이 잠수함에 탄도미사일을 탑재해 실제 운용하고 있다는 첩보는 없다고 합참은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 관계자는 북한의 한 잠수함 기지에서 최근 개발한 것으로 보이는 잠수함 장착용 수직발사관이 식별됐으며 미-한 정보당국 역시 수직발사관 개발 징후를 포착했다고 말했습니다.

세계적인 군사연감인 ‘제인 함정 연감’은 지난 1994년 5월 호에서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골프급과 로미오급 등 40 척의 퇴역 잠수함을 사들였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현재 보유한 천 800t 급 로미오급 잠수함에는 수직발사대를 장착할 수 없습니다.

반면 골프급은 수직발사대 설치가 가능한 3천 500t 급 잠수함으로, 함교 쪽에 탄도미사일 3 발을 장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군 관계자는 북한의 기술력을 고려할 때 탄도미사일을 실전배치했을 가능성은 크지 않으며, 개발하고 있다면 초기 단계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의 군사전문가인 양욱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역시 북한의 탄도미사일 운용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녹취: 양욱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배치를 했다라고 이야기 하려면 개발이 어느 정도 완료가 돼서 운용할 수 있을 정도의 단계에 이르렀다고 봐야 하는데 그랬는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지금 수직발사관처럼 보이는 물체가 인식됐다는 것인데 이것이 어느 정도 크기이고 실제 발사관이라고 한다면 관에 들어가는 것이 탄도미사일인지, 순항미사일인지 혹은 대함미사일인지 이런 부분들을 명확히 판단해야지 그래야 실전배치 여부를 알 수가 있는 것이죠.”

한국 해군은 현재 천 800t 급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지만 수직발사대를 갖춘 3천t 급 잠수함은 개발 중에 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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