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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의족 선수, 여자친구 '계획 살해' 혐의 무죄


11일 남아공 행정수도 프리토리아 고등법원에서 열린 선고공판에서 의족 선수 피스토리우스가 재판 결과를 들으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11일 남아공 행정수도 프리토리아 고등법원에서 열린 선고공판에서 의족 선수 피스토리우스가 재판 결과를 들으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육상 국가대표 출신 오스카 피스토리우스가 여자친구 살인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 받았습니다.

남아공 행정수도 프리토리아 고등법원은 오늘(11일) 열린 피스토리우스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여자친구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것이 계획된 살인이었다는 검찰의 주장은 입증되지 못했다며 이같이 선고했습니다.

피스토리우스는 지난해 2월 14일 자신의 집에서 여자친구 리바 스틴캄프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현장에서 체포됐으나 일주일 만에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피스토리우스는 집에 강도가 침입한 것으로 오인해 총격을 가한 것이라며 고의적인 살해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면서 치열한 법정공방을 벌여왔습니다.

두 다리에 종아리뼈가 없는 기형으로 태어난 피스토리우스는 생후 11개월 만에 다리 절단수술을 받은 뒤 의족을 달고 육상선수로 활약해 인간승리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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