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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인권단체, 태국 군부에 인권탄압 중지 촉구


프라윳 찬오차 태국 과도 정부 총리와 군부 관료들. (자료사진)
프라윳 찬오차 태국 과도 정부 총리와 군부 관료들. (자료사진)

국제인권단체인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태국 군부가 정치적 반대자들을 자의적으로 붙잡아 가두고 있다며 인권탄압 중지와 시민권리의 회복을 촉구했습니다.

앰네스티는 오늘(11일) 쿠데타 이후 태국 인권 상황에 대한 보고서를 내고, 지난 5월 쿠데타가 발생하고 난 뒤 지금까지 570여 명이 군부에 의해 소환됐거나 구금됐다고 밝혔습니다.

군부에 의해 소환되거나 구금된 이들은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지지하는 이른바 ‘레드 셔츠’ 활동가들이나, 학자, 언론인 등 군부와 쿠데타에 반대하는 이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앰네스티는 또 쿠데타 이후 지난 4개월 동안 14명이 왕실모독죄로 기소됐다며, 왕실모독죄가 정치적 반대자들을 겨냥해 악용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앞서 태국인권변호사협회도 최근 ‘쿠데타 뒤 100일’이라는 보고서를 내고 지금까지 군부에 의해 소환된 사람 가운데 260명이 체포되고, 60여 명이 군법재판에 넘겨졌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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