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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에 북한 초청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지난달 15일 서울에서 열린 제 69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한국 평창에서 열리는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총회에 북측 대표단의 참여를 제안했다.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지난달 15일 서울에서 열린 제 69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한국 평창에서 열리는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총회에 북측 대표단의 참여를 제안했다.

한국 정부가 오는 29일부터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에 북한 대표단을 공식 초청했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정부는 11일 환경부 장관 명의로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에 북한 대표단을 초청하는 내용의 전통문을 북한 국토환경보호상 앞으로 발송했습니다.

생물다양성협약은 기후변화협약과 사막화방지협약과 함께 유엔의 3대 환경협약 가운데 하나로, 총회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강원도 평창에서 열립니다.

한국 정부 당국자는 지난달 7일 북한을 비롯한 194개 당사국에 초청장을 발송했으나, 북한으로부터 회신이 없어 재차 통지문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한국 대통령도 지난달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 대표단의 참여를 제안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한국 대통령] “저는 우선적으로 한반도의 생태계를 연결하고 복원하기 위한 환경협력의 통로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협력의 시동을 위해 오는 10월 평창에서 개최되는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에 북측 대표단이 참여하기를 희망합니다. 여기에서 남북한과 국제사회 전문가들이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환경 공동체 형성의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 정부 당국자는 국제 행사인데다 생태계 보존사업을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만큼, 북한이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북한은 최근 칠보산의 유네스코 세계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대대적으로 선전하며, 이 지역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북한이 총회에 참가할 경우 이를 토대로 환경 분야에서의 남북 간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또 다른 한국 정부 당국자는 부대행사의 하나로 비무장지대, DMZ 관련한 국제회의가 마련돼 있어, DMZ 평화공원 조성에 대한 북한의 의사를 타진하는 기회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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