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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북한 핵실험으로 CTBT 발효 중요성 부각돼'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유엔 총회 (자료사진)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유엔 총회 (자료사진)

유엔 회원국들이 국제적인 핵실험 금지조약의 발효를 촉구했습니다. 회원국들은 특히 북한의 거듭된 핵실험을 감안할 때 이 같은 조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총회가 10일 ‘국제 핵실험 반대의 날’을 기념하는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예정된 3시간을 넘기면서 20여개 나라가 발언에 나서는 등 열띤 토론이 벌어졌습니다.

유럽연합 대표는 특히 북한이 즉각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에 서명하고 비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유럽연합 대표] “The importance of CTBT’s enter into force was again demonstrated following the 3rd.. “

유럽연합 대표는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 CTBT 발효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부각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럽연합은 북한이 4차 핵실험을 준비한다는 보고에 대해 깊이 우려하며, 북한이 추가적인 도발을 삼가고 즉시 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에 서명하고 비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대표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계속 핵실험을 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녹취: 한국 대표] “including this decade by DPRK. Despite its international obligations and united voice of ..”

북한의 계속된 핵실험은 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의 발효와 북한 비핵화의 중요성을 보여준다는 설명입니다.

한국 대표는 특히 조약 발효에 앞서 핵실험을 중단하는 것이 국제사회의 관습임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이를 어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호주 대표도 북한이 2013년에 실시한 핵실험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핵 확산의 위험성과 조약 발효의 중요성이 동시에 커졌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기에르모 리신스키 캐나다대사는 유엔이 안보리 제재 결의를 통해 이란과 북한의 핵 개발에 효과적으로 대응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리신스키 대사는 또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고 도발을 일삼고 있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유엔주재 북한 대표는 이 같은 지적들을 반박하며, 오히려 북한이 60년 전부터 미국으로부터 핵 위협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북한 대표] “US introduced nuclear weapon in 1957 into South Korea..”

미국이 1957년에 한국에 핵무기를 들여갔으며, 약 1천 개의 핵무기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는 겁니다.

북한 대표는 또 미국이 평양을 점령하려는 목표 아래 한국과 합동군사연습을 하고 있고 핵무기도 동원하고 있다며, 북한은 주권국가로서 생존을 위한 권리를 행사하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18년 전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이 아직 발효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은 핵무기와 관련된 모든 형태의 실험을 금지하는 조약으로, 1996년 150여 나라에 의해 채택됐습니다.

이 조약이 발효하려면 44개 특정국가가 서명하고 비준해야 하지만 미국, 북한, 중국,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이란, 이집트 등 8개 나라가 서명과 비준을 하지 않아 아직 효력을 갖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편 올해로 5회를 맞은 국제 핵실험 반대의 날은 핵실험 금지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8월29일을 기념일로 해 제정됐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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