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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북 교역, 7월 급감...인도적 지원 크게 줄어


북한 평양에 도착한 미국의 수해지원 물자. (자료사진)
북한 평양에 도착한 미국의 수해지원 물자. (자료사진)

미국과 북한의 지난 7월 교역 규모가 전달에 비해 크게 줄었습니다. 민간기구의 인도적 지원이 전체 수출액의 절반에도 못 미친 사실도 눈에 띕니다.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7월 미국과 북한의 교역액이 2만8천 달러로 집계됐다고 미국 상무부가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미-북 교역 실적이 전혀 없었던 사실을 감안하면 교역액이 꾸준히 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6월 1백60만 달러의 교역 실적에 비하면 한 달 사이에 크게 줄어든 수치입니다.

미국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미국이 북한에서 수입한 실적은 전혀 없고, 전액 미국이 북한으로 수출한 것입니다.

통계상으로는 수출로 잡혔지만 인도적 지원을 위한 품목이 전체 수출액의 90%를 넘는 게 보통인데 지난 7월에는 50%를 밑돌았습니다. ‘민간기구가 구호 또는 자선으로 제공한 지원 품목 (NAICS 990000)’이 8천 달러에 그친 겁니다.

대북 지원 품목 다음으로는 상업용 인쇄물 (NAICS 323111)이 4천 달러, 산업용 측정 표시장치 (NAICS 334513)가 3천 달러, 수술용품 (NAICS 339113)이 3천 달러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이들 품목 역시 대북 지원용일 가능성이 높지만 상무부는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와 1874호, 그리고 수출통제 규정에 따라 북한으로 수출하거나 재수출할 경우 원칙적으로 산업안보국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모든 품목은 건마다 심사를 하지만 사치품과 무기, 핵과 미사일 확산 관련 물품, 생화학무기와 국가안보상 통제되고 있는 물품은 대북 수출이 전면 금지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 김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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