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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5월 북한-EU 무역액, 지난해보다 14% 늘어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평양약전기계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지난 3월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올 들어 북한과 유럽연합 무역액이 상당 폭 늘어난 가운데, 산업용 공장에 쓰이는 가스터빈 등의 설비와 부품 수출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평양약전기계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지난 3월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올 들어 북한과 유럽연합 무역액이 상당 폭 늘어난 가운데, 산업용 공장에 쓰이는 가스터빈 등의 설비와 부품 수출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북한과 유럽연합(EU)과의 무역액이 상당 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의 외교 활동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해진 가운데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도 불구하고 제재 대상이 아닌 품목의 교역이 증가했습니다. 서울에서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북한과 유럽연합의 무역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무역협회 무역통계에 따르면 유럽연합과 북한이 지난 1∼5월 사이 수출입한 물품은 1천400만 유로, 미화로 약 1천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천230만 유로, 미화로 약 1천600만 달러보다 14% 증가했습니다.

특히 이 기간 동안 유럽연합이 북한에 수출한 금액은 800만 유로, 미화 약 1천3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44%나 증가했습니다.

수출 품목은 산업용 공장에 쓰이는 가스터빈 등의 설비와 부품이 120만 유로로 가장 많았습니다.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임을출 교수입니다.

[녹취: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공장 기업소의 현대화 또는 자동화를 추진하면서 유럽으로부터 전략무기에 해당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기계 설비를 많이 수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의약품, 의료용 X-레이 장비, 관악기 부품과 액세서리 순이었습니다.

여기에는 유럽연합이 북한에 인도적으로 지원한 의료장비 등의 물품도 포함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반면 유럽연합이 올해 1월에서 5월 사이 북한에서 수입한 물품은 약 600만 유로, 미화 770만 달러 상당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정도 줄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의 북한경제 전문가들은 국제적인 대북 제재 분위기로 유럽연합 기업들의 북한 제품 수입은 줄었지만 북한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민생 안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제재 품목이 아닌 생산 설비와 생필품의 수입을 늘린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유럽연합은 지난해 2월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하자 북한에 대한 금융과 무역 제재 강화를 발표했었습니다.

한편 강석주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가 독일과 벨기에 스위스, 그리고 이탈리아 등 유럽 4개국 순방에 나선 데는 유럽연합의 대북 제재를 완화하려는 의도도 깔려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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