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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북한에 2차 고위급 접촉 호응 거듭 촉구


지난 7월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 실무접촉이 열려 북한의 인천 아시안게임 참여 문제를 논의했다. (자료사진)

지난 7월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 실무접촉이 열려 북한의 인천 아시안게임 참여 문제를 논의했다. (자료사진)

한국 정부는 북한에 대해 2차 고위급 접촉에 호응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북한은 한국의 고위급 접촉 제안에 한 달 가까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대남비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정부는 5일 통일부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북한이 2차 고위급 접촉에 대해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유감이라며, 남북 간 모든 현안을 대화를 통해 풀어간다는 입장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입니다.

[녹취: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 “북한이 아직까지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한국 정부는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임 대변인은 이어 북한이 지금이라도 조속히 고위급 접촉에 호응해 이산가족 상봉을 비롯한 현안들을 해결해 나가자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 “이산가족상봉 등 남북 간 현안 문제를 해결해 나감으로써 추석을 맞은 남북 이산가족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 주고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길에 동참하기를 기대합니다.”

한국 정부는 지난달 11일 2차 고위급 접촉을 열자고 북한에 제의했지만, 북한은 공식적인 답변 대신에 각종 언론매체 등을 통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 당국자는 한국과의 대화 자체를 거부한 것이라기 보다는 남북관계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의도로, 북한이 대화에 나설 시점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북한이 고위급 접촉에 응해 올 경우 시급한 현안인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우선적으로 협의할 방침입니다.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추석맞이 상봉 행사는 개최하기 어렵게 됐지만, 다음 달이라도 날씨만 괜찮다면 상봉 행사가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이와 함께 5.24 제재 조치나 금강산 관광 문제 등 북한이 제기하는 문제도 고위급 접촉에서 충분히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한국 정부 당국자는 북한으로선 5.24 조치나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한국 정부의 태도를 지켜보면서, 북-미, 북-일 관계 그리고 9.9절과 최고인민회의 등 내부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한국과의 대화에 나서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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