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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군 복무 기간 세계에서 가장 길어


지난 2009년 6월 북한이 핵실험을 단행한 가운데,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대항해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궐기대회가 열렸다. (자료사진)

지난 2009년 6월 북한이 핵실험을 단행한 가운데,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대항해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궐기대회가 열렸다. (자료사진)

북한의 군 의무 복무 기간이 세계에서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징병제를 운용하는 나라들은 대부분 복무 기간이 1년에서 2년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군 의무 복무 기간은 남성 10년, 여성은 7년. 일정 연령이 된 국민을 의무적으로 군에 복무시키는 전세계 나라들 가운데 가장 깁니다.

한국 병무청이 최근 발표한 ‘외국 주요 국가의 병역제도’ 자료에 따르면 징병제를 운용하는 나라는 전세계적으로 북한과 한국 외에 중국, 타이완,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스위스, 러시아,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이집트, 터키, 브라질, 멕시코, 콜롬비아 등 16개 나라입니다.

이 가운데 복무 기간이 가장 긴 나라는 북한이고, 그 다음으로는 이스라엘이 남성 3년, 여성 2년으로 상대적으로 길었습니다.

이집트 남성은 대학 졸업자 1년, 고등학교 졸업자는 2년, 중학교 졸업 이하는 3년을 복무해야 합니다. 학력이 높을수록 군 복무 기간이 짧아지는 겁니다. 콜롬비아도 고등학교 졸업자는 12개월이지만 중학교 졸업 이하는 18~24 개월 간 복무합니다.

중국과 싱가포르, 태국은 2년, 한국은 21개월, 베트남은 18개월을 복무해야 합니다.

또 타이완과 러시아, 멕시코, 브라질, 우크라이나, 터키의 군 의무 복무 기간은 1년이며, 스위스는 매년 19일씩 6년을 복무해야 합니다.

북한은 징병 연령도 세계에서 가장 길어서 14살 이상 모든 남성이 병역 의무 대상이며, 60살이 넘어야 예비군에서 전역합니다.

대부분의 나라들은 18살 이상 남자를 징집하고 있으며, 예비군 전역 연령도 모두 북한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비군 전역 연령이 상대적으로 높은 나라를 살펴보면 콜롬비아 50살, 이스라엘의 경우 군의관 51살, 장교 45살, 전투병 40살입니다.

브라질은 45살이 넘으면 예비군으로 편성되지 않으며, 멕시코는 40살까지의 예비군 명단만 보유하고 있습니다. 스위스에서는 30살이 넘으면 예비군에서 전역합니다.

한국의 경우 전역 후 8년 간 예비군으로 복무합니다.

대부분의 나라들은 건강상 문제가 발견되는 경우 입영을 면제하고, 범죄자들은 징집 대상에서 제외하며, 학업이나 해외 체류를 하고 있는 사람들은 입영을 연기해주고 있습니다.

입영 대상을 제한하는 특이한 경우를 살펴보면, 이스라엘은 불복종 가능성을 우려해 아랍계를 복무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고, 이집트는 과거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전사한 병사의 자녀를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적대계층 자녀와 정치범 등 이른바 `성분 불량자’들을 입영에서 제외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지원제도를 운영하면서 18살에서 26살 사이 모든 남성의 등록을 의무화 하고, 국가 비상사태 시 즉각 가동하도록 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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