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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서 제2회 북한인권영화제…'탈북자' 등 상영


'북한인권영화제 2014'가 23일 홍콩 성시(城市)대학에서 열렸다. 영화 상영 후 탈북자 출신 지현아 국제 펜(PEN)클럽 망명북한작가 PEN센터 이사가 관객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있다.

'북한인권영화제 2014'가 23일 홍콩 성시(城市)대학에서 열렸다. 영화 상영 후 탈북자 출신 지현아 국제 펜(PEN)클럽 망명북한작가 PEN센터 이사가 관객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있다.

홍콩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북한인권 영화제가 열렸습니다. 영화제에 참석한 탈북자들은 북한의 열악한 인권 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녹취: Mr. Lau Kwun-hang, Co-Founder of North Korean Defectors Concern] “Opening remarks of film festival…speaking in Chinese & applause”

홍콩의 민간단체인 ‘탈북자 관심 (North Korean Defectors Concern)’이 국제 인권단체인 앰네스티 인터내셔널과 서울의 민간단체인 북한전략센터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영화제는 홍콩 성시대학에서 지난 22일부터 사흘 동안 열렸습니다.

‘탈북자 관심’의 설립자인 오웬 라우 쿤항 대표는 개막식에서 홍콩인들에게 북한의 열악한 인권 상황을 알리기 위해 행사를 열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전략센터 강철환 대표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영화제를 계기로 많은 중국인들이 북한 문제에 관심을 갖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Mr. Kang Chol-hwan, Executive Director of North Korea Strategy Center] “목숨을 걸고 탈북을 하는데 중국 정부가 이들을 잡아서 북한에 보낸다는 것은 엄청난 문제입니다. 중국 정부의 정책에 대해서 이제 중국 국민들이 제대로 깨닫고 탈북자 문제에 관심을 갖고 탈북자의 강제북송을 막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영화제에서는 독일 마크 비제 감독의 영화 ‘14호 수용소: 완전통제구역 (Camp 14)’이 상영됐습니다.

[효과음, 영화 Trailer 일부분…]

‘14호 수용소’는 정치범 수용소를 탈출한 탈북자의 인생 역정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로, 정치범 수용소 내 인권 탄압 실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제에서는 북한 지하교회의 실상을 다룬 한국 김진무 감독의 ‘신이 보낸 사람’도 상영됐습니다.

[효과음, 영화 Trailer 일부분…]

북한 지하교회의 실상을 그린 `신이 보낸 사람’은 북한에서 몰래 신앙생활을 하다 수용소에 끌려간 주인공이 탈북하기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캐나다의 한인 여성감독인 앤 신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탈북자 (Defector: Escape from North Korea)’도 상영됐습니다.

[효과음, 영화 Trailer 일부분…]

앤 신 감독의 `탈북자’는 목숨을 걸고 탈북을 지원하고도 돈을 받지 못해 애태우는 브로커와, 돈을 갚지 못해 시달리는 탈북자 간 갈등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발행되는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신문은 24일 이번 영화제에 참석한 탈북자들의 사연을 통해 북한의 인권 상황과 정치범 수용소의 실태에 대해 자세히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북한 조선무역회사에 근무했던 정광일 씨는 중국에서 한국인과 접촉한 것이 문제가 돼 간첩죄로 수용소에 수감됐습니다.

정 씨는 3년 동안 수감 생활을 하면서 오랜 시간 벽에 매달아 놓는 이른바 `비둘기 고문’을 비롯해 온갖 고문에 시달려야 했고 이후 정치범 수용소로 보내져 재교육을 받았습니다.

신문은 세 차례 강제북송 됐던 또 다른 탈북자 지현아 씨의 이야기도 전하며, 탈북 여성들이 중국 남자들에게 3만 위안에 팔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현아 씨는 “중국이 선진국이 되려면 중국에서 인신매매 당하는 수많은 탈북 여성의 인권 문제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을 촉구했다고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이번 영화제를 주최한 ‘탈북자 관심’은 2012년 설립 이래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과 북한의 인권 실태를 고발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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