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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찰, 대북 불법 수출업자 체포

  • 김연호

일본 도쿄의 조선총련 중앙본부 건물. (자료사진)

일본 도쿄의 조선총련 중앙본부 건물. (자료사진)

북한에 260만엔, 미화 2만5천 달러 상당의 일용품을 수출한 혐의로 일본 무역회사 대표가 일본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일본이 대북 제재를 일부 완화하기는 했지만 대북 수출은 여전히 전면 금지되고 있는 겁니다.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본 오사카 경찰은 21일 시즈오카현의 무역회사 대표 요시다 유타카 씨와 오사카시의 무역회사 임원 이시아 미카 씨를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두 사람은 경제산업상의 사전허가 없이 지난해 6월 미화 2만5천 달러 상당의 일용품과 식료품, 탁구용품 등을 홍콩을 거쳐 북한에 밀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요시다 대표가 북한 기업의 주문을 받아 이시아 씨의 회사 명의로 몰래 수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요시다 대표는 혐의를 인정하고 있지만 이시아 씨는 요시다 대표의 주문을 받아 홍콩까지 수출했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요시다 대표가 몇 년 전부터 중국을 거쳐 북한을 방문하면서 북한 관리들과 관계를 맺은 것으로 보고, 사업 실태와 자금 흐름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지난 2006년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이후 북한에 대해 24개 품목의 수출을 금지한 데 이어, 2009년 6월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대응해 대북 수출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한편 일본 정부의 대북 제재 일부 완화에 따라 허종만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조총련 의장이 다음달 초순에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일본 언론이 21일 보도했습니다.

보도대로라면 지난 2006년 일본의 대북 제재 단행 이후 8년만에 조총련 의장이 북한을 방문하는 겁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조총련 간부가 방북할 경우 일본 재입국을 금지했지만, 지난 달 대북 제재 완화 조치의 일환으로 재입국을 다시 허용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허 의장과 조총련 간부들이 일본 정부로부터 재입국 사전승인을 받았다며 다음 달 9일 북한의 건국기념일에 맞춰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가 대북 인적왕래 규제를 해제한 이후 고덕우 조총련 전 부의장이 지난 달 북한을 방문했고, 이달 21일에는 나카무라 가쓰지 돗토리현 사카이미나토시 시장이 라선을 방문했습니다.

VOA 뉴스 김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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