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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더 미 법무장관 "흑인 주민 경찰 불신 이해"


20일 미주리주를 방문한 에릭 홀더 미국 법무장관이 현지 치안 책임자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일 미주리주를 방문한 에릭 홀더 미국 법무장관이 현지 치안 책임자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에릭 홀더 미국 법무장관이 흑인 청년 죽음으로 소요사태가 일고 있는 미주리주 퍼거슨시를 방문해 경찰에 대한 흑인들의 불신을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홀더 법무장관은 어제(20일)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이 백인 경찰관 총에 맞아 사망한 퍼거슨에서 50여명의 지역 지도층과 만나 흑인으로서 자신이 겪어야 했던 경험담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홀더 장관은 뉴저지주의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두차례 붙잡혔는데 당시 경찰은 트렁크와 좌석 아래 등 차량 구석구석을 이 잡듯이 뒤졌다고 회고했습니다.

또 워싱턴 조지타운에 살 던 시절 사촌과 함께 영화관으로 가던 도중 갑자기 순찰차가 다가와 어디로 가느냐면서 멈추라고 고함을 치던 때도 있었다고 떠올렸습니다.

홀더 장관은 이어 숨진 브라운의 부모를 비롯해, 연방정부 소속 수사관과 검사, 현지 치안 책임자 등을 잇따라 만나 수사 상황 등을 논의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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