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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호텔들, 외국인 인터넷 사용료 크게 낮춰"


북한 평양의 양각도국제호텔 (자료사진)

북한 평양의 양각도국제호텔 (자료사진)

평양의 일부 호텔이 외국인들에게 제공하는 유선 인터넷 사용료가 대폭 인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음껏 이용하기에는 여전히 부담스런 금액이지만 2년 사이에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외국인들이 북한의 호텔 객실에서 유선 인터넷을 사용하려면 보통 많은 비용을 내야 하는 게 아닙니다.

주로 외신기자들에게 사용을 허가하는데, 비싼 요금 걱정에 이메일 정도만 확인하고 급히 접속을 중단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최근 인터넷 사용료가 크게 떨어지고, 접속이 가능한 호텔도 늘어나는 추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내부 취재를 위해 1년에 수 차례 평양을 방문하는 한 소식통은 14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지 호텔의 인터넷 사용료가 최근 2년 사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2년 중반에만 해도 30분 당 7.5 유로, 미화 10 달러로 책정돼 있던 인터넷 사용료가 올해 4월 방북 당시 5 달러로 낮아져 있었다는 겁니다.

북한은 2012년 4월 장거리 로켓 ‘은하 3호’ 발사 당시 평양을 방문한 외신기자들에게 30분 당 6.3 유로, 미화 8 달러40 센트를 청구했었습니다.

당시 한 관리는 인터넷 사용료가 지나치게 높다는 기자들의 불만에 “미국의 제재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북한 내부의 한 소식통도 15일 ‘VOA’에 현재 고려호텔의 인터넷 사용료가 30분 당 4 유로, 5 달러를 약간 넘는 수준이라고 확인했습니다. 또 객실 내 인터넷 접속을 외신기자들 뿐아니라 일반 외국인 투숙객들에게도 허용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과거 평양의 고려호텔과 양각도호텔에서만 제공하던 유선 인터넷 서비스를 올해 들어 해방산호텔, 평양호텔 등으로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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