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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한국 정부에 대북정책 전환 촉구...주한미군 철수 요구


14일 북한은 한국 정부에 대북정책 전환을 촉구하며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해 3월 주한미군 부대 내 통제실에서 미군과 한국군 군인들이 가상 전술 훈련을 벌이는 모습. (자료사진)

14일 북한은 한국 정부에 대북정책 전환을 촉구하며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해 3월 주한미군 부대 내 통제실에서 미군과 한국군 군인들이 가상 전술 훈련을 벌이는 모습. (자료사진)

북한이 광복 69주년을 하루 앞둔 14일, 남북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한국 정부에 대북정책 전환을 촉구했습니다. 주한미군 철수, 미-한 합동군사훈련 중지 등 기존의 요구도 되풀이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은 14일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조평통 성명을 통해 주한미군 철수와 6.15 공동선언 등 기존 남북 합의 이행, 미-한 합동군사훈련 등 적대행위 중지를 요구했습니다.

성명은 “조선반도에서 ‘비정상의 극복’은 바로 미국의 남조선 강점과 지배를 끝장내는 것으로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주한미군이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에 미국의 대북적대시 정책에 반대해야 하며 외세와의 ‘대북 압박공조’에 매달리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성명은 이어 “이미 이룩된 북-남 합의들부터 인정하고 존중하며 이행하는 실천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7.4 공동성명과 6.15 공동선언, 10.4 선언에는 남과 북이 관계 개선을 도모하고 통일을 이루는데 견지해야 할 원칙과, 모든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전면적으로 확대 발전시켜나가기 위한 가장 합리적이고 건설적인 방도들이 다 들어있다는 겁니다.

조평통 성명은 마지막으로 “북-남 사이에 적대행위를 중지하고 화해와 단합, 통일을 저해하는 장벽들을 제거하기 위한 현실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한반도 정세를 전쟁으로 몰아가며 핵전쟁 위험을 증대시키는 을지프리덤 가디언 훈련을 무조건 중지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아울러 성명은 남북 사이의 접촉과 왕래, 협력과 교류의 길을 차단하고 있는 부당한 제도적 장치들을 시급히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조평통은 “8.15를 계기로 북-남 관계를 개선하고 민족의 화합과 조국통일의 활로를 열어놓으려는 숭고한 애국애족적 입장에서 이 근본적이며 현실적인 문제들부터 풀어나갈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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