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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레말큰사전’ 남북 편찬회의 29일 5년만에 재개


박수진 한국 통일부 부대변인 (자료사진)

박수진 한국 통일부 부대변인 (자료사진)

지난 2010년 천안함 폭침 사태 이후 중단됐던 `겨레말 큰사전' 편찬을 위한 남북 공동회의가 내일 (29일) 5년 만에 재개됩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통일부는 28일 겨레말 큰사전 편찬을 위한 남북 공동회의에 남측 관계자들의 참석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의 정례브리핑입니다.

[녹취: 박수진 부대변인] “중국 선양에서 북한 측 민화협과 남북 공동회의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우리 측에서는 홍종선 남측편찬위원장 등 32 명이 참여하게 됩니다. ”

29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편찬 작업이 중단된 기간 동안 남북이 각각 진행한 편찬 작업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일정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박수진 부대변인입니다.

[녹취: 박수진 부대변인] “남북 공동 편찬회의에서는 편찬사업 추진 일정, 추진 방향 등을 논의하고, 남북 공동 집필회의에서는 사전 수록 단어에 대한 집필원고를 검토하게 됩니다.”

겨레말 큰사전 편찬 사업은 남북의 언어 이질화를 해소하기 위해 사용 언어를 하나로 종합 정리하는 사업으로, 지난 2006년 2월 시작됐지만 5•24 제재 조치 이후 중단됐습니다.

편찬 작업은 약 33만 개의 낱말의 뜻을 정리하는 ‘1차 집필’에 이어 남북이 집필원고를 서로 교환해 ‘교정 교열’하는 과정으로 진행됩니다.

남북이 5•24 조치 이전까지 마무리한 낱말은 모두 4만여 개로, 전체의 12% 수준입니다.

남측은 편찬회의가 열리지 못했던 지난 5년 동안 낱말 16만여 개에 대한 1차 집필을 대부분 마무리했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민족 공동 문화유산의 보존과 언어 동질성 회복 사업이라는 의미를 감안해 사업 재개를 승인했다며 앞으로도 순수 사회문화 교류는 지속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는 최근 겨레말 큰사전 공동편찬을 비롯해 개성 만월대 공동 발굴 조사, 개성 한옥지구 보전 사업 등 5.24 조치 이후 제한해온 민간 교류의 범위를 점차 확대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 당국자는 5.24 조치의 근간은 유지하되 세부적인 범위에서 운신의 폭이 넓어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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