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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세월호 실질 선주 유병언 씨 숨진채 발견


DNA 감식결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추정된 변사체가 발견된 지난달 12일 전남 순천시 서면 신촌리의 모 야산 밑 밭에서 경찰이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있다.
DNA 감식결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추정된 변사체가 발견된 지난달 12일 전남 순천시 서면 신촌리의 모 야산 밑 밭에서 경찰이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있다.

한국 서해상에서 운항도중 침몰해 300여명의 사망 실종자를 낸 세월호 선사 ‘청해진 해운’의 실질적인 소유주로 알려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한국 경찰은 지난달 12일 전남 순천시의 한 매실밭에서 발견된 변사체에 대한 유전자 검사와 지문 확인 결과 유병언 전 회장으로 확인됐다고 오늘(22일) 공식 발표했습니다.

경찰은 또 현장에서 시신과 함께 발견된 유류품 가운데 유 전 회장이 속한 구원파 계열사의 약품 용기가 있었고 가방 안쪽에 새겨진 글자도 유 전 회장이 직접 쓴 책의 제목과 일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수사당국은 그 동안 유 전 회장이 선박의 무리한 용도변경과 방만한 경영에 깊이 관여했다고 보고 그의 행방을 찾는데 주력했지만 사건 발생 석 달이 지나도록 검거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지난달 12일 유 전회장이 은신해 있던 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매실밭에서 심하게 훼손된 그의 변사체가 발견됐지만 단순 노숙자 등으로 처리돼 확인이 늦어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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