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동성애자들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 2건에 서명했습니다.
하나는 지난 1965년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을 계승 발전시킨 것으로 본래 연방정부와 계약할 경우 인종이나 종교, 성별, 국적에 따라 차별을 받지 않도록 하는 항목에 성적 지향성이나 정체성도 추가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지난 1969년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 행정명령으로 연방공무원의 경우 인종이나 종교, 성별, 국적, 나이, 장애에 따라 차별 받지 못하도록 한 규정에도 역시 성 정체성 항목을 포함시켰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21일 새 행정명령들은 연방기관에서 더 이상 성 정체성으로 인해 차별 받지 않도록 하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울러 의회에 연방공무원뿐 아니라 미국내 모든 직장에서 성적 취향이나 성 정체성으로 인해 차별 받지 않도록 법제화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