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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세안 지역안보 포럼서 북-일 외무회담 추진


지난 3월 중국 베이징에서 북-일 국장급 정부 당국자 회담이 열린 가운데, 북한의 송일호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담당 대사(오른쪽)와 이하라 준이치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회의장에 도착했다. (자료사진)
지난 3월 중국 베이징에서 북-일 국장급 정부 당국자 회담이 열린 가운데, 북한의 송일호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담당 대사(오른쪽)와 이하라 준이치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회의장에 도착했다. (자료사진)

일본이 다음 달 열리는 아세안 지역안보 포럼에서 북한과 외무장관 회담을 갖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성사된다면 10년 만에 열리는 겁니다.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본 정부가 다음 달 초 미얀마에서 열리는 아세안 지역안보 포럼, ARF에서 북-일 외무장관 회담을 열기 위해 조정에 들어갔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리수용 북한 외무상을 만난다면 10년 만에 북-일 외무장관이 ARF에서 다시 만나는 겁니다.

회담이 성사된다면 일본 정부는 일본인 납치 문제 재조사의 확실한 진전을 위해 장관 수준에서 북한의 성의 있는 자세를 요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세안 지역안보 포럼은 북한과 일본 외무상이 나란히 참석하는 유일한 다자 국제회의로, 지난 2004년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포럼에서는 백남순 북한 외무상과 가와구치 요리코 일본 외무상이 회담을 가진 바 있습니다.

당시 북-일 두 나라는 일본인 납치피해자 소가 히토미와 북한에 남아있던 미군 탈영병 찰스 젠킨스 씨 가족의 재회를 합의하고 납치 의혹 피해자 10 명의 재조사에 대해서도 논의했었습니다.

VOA 뉴스 김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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