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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2기 내각에서 민생경제 살리기 집중...한-중 FTA 난항


오늘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오늘도 도성민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 어떤 소식부터 시작해 볼까요?

기자) 오늘 오전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한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 소식부터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진행자) 아무래도 이번 주에 출범할 계획인 2기 내각에 관한 부분이 강조가 됐군요?

기자) 박근혜 정부의 2기 내각에 힘을 실어달라는 당부였습니다. 2기 내각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시한이 끝이 났고요. 박 대통령은 이번 주 안으로 장관임명을 마무리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교육부장관, 문화체육부장관 등 3명의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보고서는 채택되지 않았는데요. 조만간 이 부분에 대한 결정을 끝낼 것임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가 보고서 채택을 하지 않아도 대통령은 국회 동의와 상관없이 장관을 임명할 수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이후 국무총리와 7개 부처 장관을 대폭 교체하며 쇄신을 노렸는데, 한달 넘게 이 문제를 매듭짓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진행자) 여러 가지 사안들이 있지만 무엇보다 경제 살리기가 박근혜 정부의 시급한 과제겠지요?

기자) 맞습니다. ‘민생경제 살리기’ ‘창조경제 활성화방안 마련’이 주제였습니다. 박 대통령은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자칫 어렵게 살린 경제회복의 불씨가 다시 꺼질지도 모른다’ ‘ 지금이 굉장히 중대한 국면이고 우리에게는 시간이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따라서 새 내각이 출범하는 민생경제 살리는데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고, 국민들과 정치권도 힘을 실어주기를 부탁한다는 요청도 있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알아보지요. 한국과 중국간의 자유무역협정, FTA를 위한 협상이 오늘부터 시작됐지요?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공식협상이고, 두 달 만에 열린 12차 협상입니다. 이번 협상은 18일까지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과 대구에서 열립니다. 한국은 산업통상자원부 우태희 통상교섭실장을 수석대표로, 기회재정부와 외교부 등 관계기관 대표들이 참석했고, 중국은 왕셔우원 상무부 부장조리가 수석대표로 참석했습니다.

[녹취: 우태희, 한국측 수석대표] “ 두 나라 정상은 FTA 협상을 올해 안에 타결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녹취: 왕셔우원. 중국측 수석대표] “ 우리는 진지하고 심도 있게 FTA협상을 박 대통령의 고향인 대구에서 진행할 것입니다.”

진행자) 한국도 중국도 기대하는 바가 크고, 두 나라 정상이 FTA 연내 타결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는데. 오늘 협상은 어떻게 진행됐습니까?

기자), 여러 가지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두 나라간의 입장차가 여전해 협상이 쉽지 않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이번협상은 상품과 서비스, 투자, 규범, 협력분야 등 전 분과에 걸쳐 논의가 진행되는데요. 서울에서 열린 수석대표단회의에 이어 대구로 자리를 옮겨 18일까지 협상이 이어집니다.

진행자) 어떤 부분에 대한 논의가 맞서고 있습니까?

기자) 지난 11차 협상에서 진전을 보지 못했던 상품개방분야입니다. 어떤 것을 어느 품목에 넣는가가 이번 협상의 핵심쟁점인데요. 한국은 농수산물을 민감 품목에 배치하고, 주요 공산품을 일반 품목군에 포함시켰지만 중국은 일반품목에 농수산물을 두고, 석유화학과 철강, 기계 등을 민감품목에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그리도 두 나라의 입장은 좁혀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진행자) 한국과 중국의 FTA를 반대하는 시위가 있었군요?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소속 농업인 4천여명이 협상장소인 대구 엑스코인근에서 결의대회를 열였습니다. 한-중 FTA를 반대하도, 농산물 가격폭락 대책을 수립하라는 목소리를 했습니다. 중국과 FTA를 체결하면 농업과 농촌에 끼칠 악영향이 막대하다며 지금도 중국 농산물 때문에 국내 농산물 가격이 폭락하고 있는데 한중FTA체결은 농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총체적인 붕괴를 초래한다는 성토했습니다.

진행자) 요즘 한국의 중부지방은 가뭄이 문제인구요?

기자) 땅이 타 들어 가고 있다고 표현해도 될 것 같습니다 비는 오지 않고 뜨거운 날씨만 이어져서 땅이 마르고 갈라지고 있을 정도입니다. 장마는 열흘 전에 시작됐는데, 비는 제주도와 남부지역만 오갈 뿐 중부지역은 장마에 단비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진행자) 충청도의 어느 저수지는 바닥이 다 드러난 사진이 뉴스에 소개됐더군요?

기자) 충청북도 진전에 있는 저수지입니다. 논에 물을 대야 한 농수가 어느 정도는 차 있어야 하는데 농민들의 시름이 저수지 바닥처럼 갈라져 있습니다. 경기도 서해안과 섬지역도 가뭄으로 비상이 걸린 상태인데요. 강화도의 7월 강수량은 7.5mm, 백령도는 3.2mm 로 농작물이 타 들어가는 등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구요. 어느 지역 마을은 식수까지 끊겨 비상급수를 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왔습니다.

진행자) 장마기간이기는 비가 내리지 않는 말 그대로 ‘마른 장마’군요 .

기자) 서울의 경우는 한 두 차례 소나기가 지나가기는 했습니다. 강수량이 23mm였구요. 중부지방의 평균 강우량은 34.7mm입니다. 평년에 366.4m 였으니까 10분의 1에 그치는 수준입니다. 북한의 최근 기상상황도 살펴봤는데요. 비가 많이 내린 북부지역과 다르게 황해 남북도 지역의 날씨가 한국 중부지방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마른장마가 계속되는 이유 한국 기상청 장익상 예보관의 설명을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장익상, 기상청북한담당 예보관] “장마선전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위치하는데 올해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기 못해서 북상하지 못하고 있으며. 중부지방 강수는 17일과 18일 중부지방에도 비가 오겠습니다. 가뭄해결에도 다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진행자) 황해남북도 지역에도 17일과 18일, 비 소식을 들을수 있겠군요.
자, 오늘 한국의 다양한 소식을 알아보는 서울통신!, 마지막 소식 들어볼까요?

기자) 1910년 전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근대 배수로가 서울시 문화재로 지정됐다는 소식입니다.

진행자) 1910년이라면 일제강점기 때 만들어진 배수로군요?

기자) 조선개국 이후 축적된 하수 체계와 물길을 기준으로 1910년경 근대적 기술을 도입해 다시 구축한 것입니다. 서울시청 앞 광장 아래를 지나는 190,9m의 적벽돌식 하수관과, 남대문로 아래 461.3m 벽돌식 하수관, 27.3m의 석축 하수관이 지난 3일 서울시 문화재로 지정됐습니다. 서울시 역사문화재과 류위남 담당자입니다.

[녹취; 류위남, 서울시 역사문화재과 담당] “지금 국내에서는 남아 있는 사례가 거의 없는 희소성이 있는 것이구요. 그 역사적 가치가 높아 근대 하수도 기술 발전사에 중요한 의미가 있는 문화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진행자) 두 곳의 하수관로 중에는 지금도 사용되고 있는 것이 있다면서요?

기자) 남대문로아래 두 곳의 배수관로가 지금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주변의 빗물과 생활하수를 처리하는 하수관로로 사용되고 있는데요. 수 백년에 걸쳐 사용되어 왔고, 100여년전에 다시 재건축되었다고 하지만 벽돌을 쌓은 기술과 하수의 양과 흐름에 따라 각기 다르게 시공된 하수관 공사 기술이 상당히 우수해 보존가치가 높다는 설명입니다. 이번 두곳 하수관 문화재 지정을 계기로 근대 지하배수로 전체에 대한 문화재 지정을 검토 하고, 시민들의 이해를 위해 배수로의 특성을 가장 잘 간식하고 있는 지점의 배수로를 1/3 축소모형으로 제작해 8월부터 서울 광장에 전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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