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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태풍 비껴가고 폭염...'한국민, 북-일 순으로 군사위협국 인식'


오늘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도성민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 한국사회를 살펴보는 큰 뉴스들 알아봅니다. 먼저 지난밤 사이에 한반도를 비껴난 태풍 ‘너구리’ 소식부터 들어볼까요?

기자) 한국을 긴장하게 했던 태풍 ‘너구리’는 어제 밤과 오늘 새벽 사이 비껴갔고, 전국 대부분 지역이 맑은 하늘로 아침을 맞았습니다. 제주도와 남해안 해안가를 긴장하게 했던 넘실대던 바닷물도 잠잠해졌고, 태풍경보도 모두 해제 됐습니다. 하지만 역시 태풍은 태풍이었습니다. 제주지역 곳곳에 잔해를 남겼는데요 강한 바람에 고압선이 끊겨 1만3천여가구가 정전이 됐구요. 가두리양식장이 파도에 휩쓸려 60만마리의 돔이 떠내려 가기도 했습니다. 가로수 가로등이 부서진 경우도 있었지만 다행히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고, 오전부터는 제주와 육상을 연결하는 하늘 길과, 바닷길 모두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진행자)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백사장이 사라졌다는데, 태풍의 영향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해운대바다를 보여주는 집채만한 파도 사진이 눈길을 끌었었는데요. 오늘 해운대바닷가의 사진은 백사장 10m 정도가 사라진 휑한 모습이었습니다. 관할구청인 부산 해운대구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3m 안팎의 높은 파도가 몰아쳤고, 백사장 모래가 쓸려나갔다면서 63m 폭의 백사장이 50여m 줄어들었고, 높은 파도로 아직 해수욕객들의 바다 출입이 금지된 상태입니다.

진행자) 태풍 걱정을 내려놓고 나니 이제는 폭염걱정이네요. 오늘은 어제보다 더 뜨거워졌다면서요?

기자) 서울의 한낮 기온이 33도까지 올랐었습니다. 어제는 낮 한때 소나기가 내려 더위를 식혀줬었는데, 오늘은 마치 괌이나 미국 서부 해안가 날씨가 이렇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뜨거운 햇살과 공기가 가득했습니다.

진행자) 어제보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곳이 많군요?

기자) 태풍으로 덥고 습한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생긴 현상입니다. 어제부터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서울과 경기도 남서부 강원도 영서지역에 이어서 오늘은 천안, 공주 예산, 경산 칠곡 등 충청북도와 경상북도 대구 등지로 확대됐는데요. 내일도 울릉도와 제주도, 백령도 등 섬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이 이어진다는 기상청의 예보입니다.

진행자) 한국기상청 북한기상자료를 보면 오늘 황해도와 평안남북도 지역의 기온이 34도까지 올라간 곳도 있더군요. 이럴 땐 바깥 활동을 줄이는 것이 최선이겠지요?

기자) 한국 기상청이 당부하는 부분도 바로 그것입니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날에는 한낮 외출을 자제하고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들어보지요. ‘한국사람들이 ‘일본’을 북한에 이어 두 번째로 위협적인 나라로 꼽았다’는 제목의 뉴스가 나왔네요.

기자) 북한을(83.4%) 군사적 위협국으로 생각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볼 수 있구요. 눈에 띄는 부분이 일본이 두번째 군사위협국으로 꼽혔다는 점. 현시점의 한-일관계를 반영하는 여러 가지 시사하는 바가 크기 때문입니다.

진행자) 어떤 조사입니까? 한국과 일본 두 나라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공동 조사라구요?

기자) 동아시아연구원(EAI)과 일본의 시민단체 ‘언론NPO’가 상대방 나라의 인식에 대한 공동조사를 한 것이구요. 오늘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조사는 19살 이상의 한국 남녀 1004명과 18살 이상의 일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6월사이 방문면접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진행자) 가까우면서도 먼 나라 한국과 일본사이의 인식의 차이를 알아볼 수 있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두 나라 사이의 뿌리깊은 역사인식의 문제와 이 시대에도 이어지고 있는 갈등의 원인을 찾아 그 사이를 좁히기 위한 노력의 일환에서 진행된 것이 이번 조사의 목적입니다.

진행자)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을 살펴볼까요? 한국사람들은 북한을 제일의 군사위협국으로 꼽았고, 그 다음이 일본이네요. 지난해에는 세번째였던 것 같은데요

기자) 맞습니다. 자국에 군사적 위협이 된다고 생각하는 국가나 지역이 어딘지를 물었는데요. 지난해에는 한국-중국-일본의 순이었는데, 올해 조사에서는 한국사람들의 일본(46.3%), 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이 중국(39.6%) 에 앞선 다는 것입니다. 러시아(5.9%)와 미국(4.8%)의 순으로 꼽고 있습니다.
일본응답자에게도 똑 같은 질문을 했는데요. 일본 응답자들은 북한(72.5%)을 제일 먼저, 다음이 중국(71.4%), 러시아(29.0%), 4번째가 한국(15.1%) 다음이 미국(9.9%)의 순이었습니다. 일본에 대한 한국사람들의 인식이 달라진 이유, 동아시아연구원 장한울 박사에게 물어봤습니다.

[녹취: 장한울, 동아시아연구원 사무국장] “아무래도 아베 총리 등장 이후에 자위대 파병에 어떤 법적 근거를 만든다든지, 이런 것이 현재 일본의 군사적인 대국화 과정, 이런 것에 대한 우려가 한국국민들 사이에서 나타난 것이라 보고요 또 두 번째는 지금 한국국민들은 일본을 현재의 일본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국민들의 대다수가 사실은 과거 식민지 지배를 했던 나라로서 일본을 바라보는 시각이 반영돼 있는거라고 보고 …”

진행자) 그러니까 한국사람들의 일본에 대한 인식, 과거 일본의 모습 ‘군국주의 국가’로 보는 시각이 아직까지 많이 남아있다는 것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반대로 일본사람들은 한국을 ‘민족주의’사회로 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상대국에 대한 인상을 물어본 질문도 있었는데요. 일본사람들은 54.4%가 한국에 대해 ‘대체로 좋지 않다’ 또는 ‘좋지 않다’고 답했구요. 한국사람들도 대다수 70.9%가 일본에 대한 인상이 좋지 않다는 답변을 했습니다. 높은 수치이지만 한국사람들의 반일 감정은 조금 줄었구요. 일본사람들의 반한 감정은 17.1%가 늘었습니다. 이유도 물었는데요. 한국사람들은 일본이 ‘한국을 침탈한 역사를 반성하지 않아서’와 ‘독도문제’를 가장 많이 꼽았구요. 일본 응답자들은 ‘역사문제로 일본을 비판해서’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습니다.

진행자) 한국과 일본간의 뿌리 깊은 인식 문제. 그 해결방안에 대한 생각도 들어봤겠지요?

기자) 한-일 응답자 모두 역사교육문제를 해결방법을 꼽았지만, 한국사람들은 일본의 역사교과서 문제와 군 위안부인식 등을 주요 선결과제로 꼽았고, 일본사람들은 한국의 반일교육과 교과서 내용 문제, 일본과의 역사문제에 대한 과도한 반일행동을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오늘 한국의 다양한 소식을 알아보는 서울통신. 마지막 소식 알아볼까요?

기자) 올해 상반기 한국의 자동차 산업을 살펴드리겠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집계한 상반기 자동차 산업 실적이 나왔는데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과 판매, 수출 모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진행자) 완성차 업체들은 보통 자동차를 생산해 판매하는 업체를 말하는 거지요?

기자)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한국 GM(옛 대우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등 5개 업체를 말합니다. 노사 문제로 조업시간이 줄어들고 국내 경기가 위축되고 환율 하락 등의 악조건이 있었지만 새로운 자동차가 출시되고, 수출대상국(선진국)의 경기 회복세로 좋은 실적을 거두었다는 분석입니다.

진행자) 상반기 자동차 생산량은 얼마나 됩니까?

기자) 234만2천578대를 생산했습니다. 이 가운데 80만7천64대를 국내에서 판매를 했구요. 수출한 양은 159만6천198대입니다. 생산과 내수판매, 수출 역시 모두 늘어난 수치입니다.

진행자) 지금 한국의 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가 몇 대나 됩니까?

기자) 6월말을 기준으로 누적 자동차 등록대수가 1977만 9500여대입니다. 인구 2.59명에 자동차가 1대꼴인셈인데요. 해마다 2%씩 늘고 있습니다.

진행자) 올해 상반기에 팔린 자동차를 살펴보면 한국사람들의 선호도도 알 수 있겠네요. 어떤 차종이 많이 팔렸습니까?

기자) 가장 많이 판매량이 늘어난 차종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 일명 SUV라고 부르는 다목적 레저차량입니다. 북한 차 뻐꾸기 같은 종류인데, 화물공간대신 승차공간이 많은 차량인데요. 16만 5820대가 팔리면서 지난해 상반기보다 23.1%나 많이 팔렸습니다. 다음이 배기량 2500cc 이상 대형차도 10만 7천974대가. 2000cc 이상의 중형차는 1000cc 미만의 경차 순으로 많이 팔렸습니다.

진행자) 상반기 자동차 수출이 159만6천여대군요?

기자) 액수로 따려면 255억3천만달러어치를 판 것입니다.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수치인데요. 미국으로 수출된 차가 670만9천대, 유럽연합으로 팔려나간 차가 561만 9천대였구요. 최대시장 중국으로의 수출량은 지난해보다 11.1%가 늘어난 8천70대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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