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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올해 군사분계선 5차례 침범'


지난해 4월 비무장지대 인근에서 한국군 장병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해 4월 비무장지대 인근에서 한국군 장병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자료사진)

북한 군이 올해 들어 비무장지대에서 훈련을 강화하면서 군사분계선 한국 측 지역을 5 차례 침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에서 박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군의 한 소식통은 8일 올 들어 북한 군이 비무장지대 DMZ 안에서 기습침투와 매복, 그리고 습격 훈련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통은 이 과정에서 북한 군이 5 차례 군사분계선을 침범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군은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을 넘은 북한 군이 확인됐을 경우 경고사격을 하며 퇴거시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녹취:한국 합참 관계자] “DMZ에서 북한 군들은 특히 6월 들어서 녹음기가 되면 여러 지형에서 다양한 침투훈련을 전개합니다. 그때 상황도 그러한 침투훈련을 하는 연장선상에 있었기 때문에 아군이 그에 맞춰서 대응작전을 하는 시기입니다. 실제 그런 작전이 진행 중인 과정이었기 때문에 그 당시에 그런 것들을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것은 적들에게도 우리가 감시하고 있는 것을 알려 주는 그런 모양새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한국 군 소식통은 북한 군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비무장지대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하고, 비무장지대에 진입한 북한 군은 낮에는 굴을 파고 숨어 있다가 밤에는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19일 오후 2시 20분쯤에는 북한 군 3 명이 비무장지대 안 한국 군의 소초에서 600m 떨어진 추진철책으로 접근해 한국 군이 설치한 ‘귀순 유도벨’을 뜯어가는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당시 ‘귀순 유도벨’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 TV에는 북한 군이 유도벨을 뜯어 북쪽으로 달아나는 장면이 찍혀 있다고 한국 군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북한 군이 귀순 유도벨을 뜯어 도주하자 한국 군은 도주로 방향으로 고속유탄 기관총 1발을 발사한 뒤 군사분계선 50m까지 추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엔군사령부는 사건 다음 날 비무장지대에서 북한 군의 적대행위를 중지하도록 촉구하는 전화통지문을 북한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군은 지난 2012년 10월 북한 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한국 군 초소에 직접 찾아가 귀순하는 사건이 발생한 뒤 북한 군의 안전한 귀순을 유도하기 위해 비무장지대 수 십 곳에 귀순 유도벨을 설치했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박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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