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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세월호 특위 열려...박 대통령, GOP 총기난사 유가족에 사과


오늘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도성민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안녕하십니까?

기자) 네. 서울입니다.

진행자) 오늘의 한국에서 나온 주요소식, 어떤 것이 있습니까?

기자) 오늘 한국에서는 세월호 관련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시작됐습니다. 한국 박근혜 대통령이 총기난사 사건에 대해 유가족에게 사과했구요. 한국사람들의 해외여행 씀씀이가 크게 늘었다는 소식, 오늘 개통된 인천공항행 KTX, 연간 68억달러 규모인 한국의 커피시장 소식을 준비했습니다.

진행자) 하나씩 알아보지요? 먼저 세월호 관련 한국 국회의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열렸군요?

기자) 오늘은 각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기관보고가 있었습니다.

“ 지금부터 헌법 제 61조, 국회법 제 127조와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세월호 침몰 사고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실시할 것을 선언합니다. ”

진행자) 먼저 국민 안전의 책임을 지고 있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상부 기관 안전행정부와, 국방부, 사고 관할 자치단체인 전라남도와 전남 진도군이 장관과 행정책임자들이 상임위 의원들의 거센 질문을 받았습니다. 재난 초동 대처에 부실했던 점, 탑승자 구조와 사고 수습에 매끄럽지 못했던 원인도 하나하나 따져 물었습니다.

“ 이른바 골든 타임이 얼마로 보십니까? 사람을 구조할 수 있는.. 이번 세월호 사고에서…. (장관) 제가 구조 관련해서 전문성이 없기 때문에 정확히… 공부한것이 없나요? 인명구조와 관련해서 골든타임이라는 말을 엄청나게 많이 쓰는데… ”

기자) 특별조사위원회 소속 의원이 안정행정부 장관에서 구조를 위한 최적의 대처 시간을 따져 묻고 있는 현장의 소리입니다. 각 부처마다 사고 대처를 위한 제 역할을 하고 있었는지 여야의원들의 질책이 쏟아졌는데요. 내일은 해양수산부와 산하기관, 모레 2일에는 해경 등 중앙부터 중심으로 기관 보고가 이어질 예정이구요. 10일 청와대 비서실 보고에는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도 국회에 출석합니다. 야당을 중심으로 세월 참가관련 문제와 그 동안의 인사 난맥상. 국정파행에 대한 책임론 공세도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진행자) 이런 국회 특별위원회의 논의과정이 공개되나 보지요? 오늘 국회 특별위 기관보고 자리에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들이 자리했습니다. 가족들은 변호사와 사회단체 활동가들로 구성된 모니터링단을 조직해 국정조사가 제대로 진행되는지 지켜보고 있었구요. 국민 누구나 관심이 있다면, 국회가 제공하는 인터넷 국회방송을 통해 실시각 상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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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대통령이 동부전선 총기난사 사건으로 숨진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사과를 했군요?

기자)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밝힌 사과입니다. 잊을 만 하면 터지는 군부대 사고로 구대에 자녀를 보낸 부모들이 느낄 불안감을 생각하면 송구스럽다는 것이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 내용입니다.

박대통령은 군은 장병들이 안전하게 복무한 뒤 건강하게 돌려보낼 책무가 있다는 점을 잊지 말고, 사고 원인과 책임을 철저히 규명해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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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다음 소식 알아보지요. 한국 사람들의 해외여행 씀씀이가 눈에 띄게 커졌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최근 한국은행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한국사람들의 해외관광지출 규모를 분석해 발표했는데요. 지난 1월에서 5월까지 한국사람들의 해외관광지출규모는 78억2천93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억1천만달러 11.6%가 증가했습니다. 지난 5월만 해도 해외로 나간 사람이 122만 3천명 여행객 한 사람이 쓴 돈은 1천 324달러로, 인원은 3.2%. 씀씀이는 7.8%가 늘었습니다.

진행자) 한국 여행자들의 씀씀이가 커진다는 것. 환율의 영향이라구요

기자)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환율이 올해 최저인 1달러에 1011.8원을 기록했는데요 작년 5월의 원-달러 환율은 1달러에 1,110원 정도, 올해 5월은 1달러에 1,024원. 원화가치가 올라갈수록 손에 쥘 수 있게 된다는 점은 해외여행을 나서는 부담감이 줄어든다는 겁니다. 7월과 8월로 이어지는 여름휴가철이 있어서 해외로 나가는 한국사람들은 더욱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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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인천국제공항까지 고속열차가 연결되는 것도 한 몫을 하겠군요? 오늘 인천공항으로 바로 갈 수 있는 KTX고속 열차가 개통했다면서요?

기자) 네. 오늘 오후 인천국제공항역에서 개통식이 열렸습니다. 서울 뿐 아니라 지역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해외로 나서는 길도 한결 편리해진 것인데요. 부산과 서울을 잇는 경부선 KTX를 기준으로 하루 왕복 10차례 전용 열차가 편성이 됐고, 경부선 호남선 KTX 열차가 서는 지역의 사람들에 비행기 타고 해외로 여행을 가는 인천공항까지의 거리가 한층 가까워진 것입니다.

진행자) 그럼 지금까지는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어떻게 인천공항까지 갔던 건가요? 여러 번 갈아타는 불편이 있었다는 거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부산 김해공항에서 동남아시아나 중국, 일본을 연결하는 국제선 항공편이 있지만 미주나 유럽으로 가려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해야 하고, 그러려면 김해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국내선 비행기를 타거나 열차를 타고 서울역을 들렀다가 다시 공항철도로 갈아타야 했습니다. 대전 사는 분들 역시 KTX로 서울역을 거쳐 가거나 도심 시외버스터미널에서 3시간 정도 걸리는 공항 리무진 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에 가야 했습니다. 인천 주민들도 다시 서울역으로 갔다가 공항으로 가야 했었는데, 앞으로는 KTX 중간 기착지가 있는 인천 검암역에서 공항으로 바로 갈 수 있게 되는 건데요. 환승의 불편은 없어지지만 아직 완전한 고속열차 연결은 아닙니다.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의 철로는 시속 300km 이상으로 달릴 수 있는 고속열차 전용 철로가 아니어서 속도는 느려집니다. 그래도 목포에서 서울역을 거쳐 인천공항까지 달리는 KTX 고속열차는 4시간 30분, 부산에서 인천공항까지는 3시간 30분, 해외로 나서는 한국민들에게는 커다란 편리가 제공된 셈입니다.

진행자) 지금까지 서울통신, 도성민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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