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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보고서 '중국, 한국전쟁 미군 포로 확인 협조'


지난 2007년 4월 북한으로 부터 송환된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가 하와이에 있는 미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자료사진)

지난 2007년 4월 북한으로 부터 송환된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가 하와이에 있는 미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자료사진)

한국전쟁 참전 미군 포로와 실종자 확인 작업과 관련해 중국이 협조하고 있다고 미 의회조사국이 밝혔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전쟁 참전 미군 포로와 실종자 확인 문제와 관련해 중국이 2015년까지 협조하기로 합의했다고 미 의회 산하 의회조사국이 밝혔습니다.

의회조사국이 최근 발표한 ‘미-중 군사 접촉: 의회 현안’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실종자 담당국’ (Defense POW/MIA Office)과 중국 인민해방군 기록보관국은 지난 2008년 4월 한국전쟁과 전후 시기 실종 미군 정보 조사에 대한 합의를 처음 맺었습니다.

한국전쟁 중 실종된 미군의 생사 확인과 유해 반환을 위해 인민해방군 기록을 중국 측이 검토해서, 확인된 정보를 미국에 제공하도록 한 것입니다.

이 합의에 따라 미국은 매년 15만 달러를 지불하고, 중국은 2009년과 2010년, 2011년 세 차례에 걸쳐 미국에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의회조사국은 중국 측이 제출한 보고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의회조사국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은 관련 합의가 만료된 뒤 2012년 5월에 다시 합의문에 서명해 2015년 5월16일까지 협력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은 한국전쟁 중 실종된 미군과 관련해 지난 1992년부터 중국 측의 협조를 얻기 위해 노력했다고 의회조사국은 설명했습니다.

의회조사국에 따르면, 지난 1992년 4월 동유럽 주재 한 미군 관계자는 딕 체니 당시 국방장관에게 제출한 보고서에서 한국전쟁 중 포로가 된 미군 수 십 명이 중국 하얼빈의 포로수용소에 보내져 심리, 의학실험의 대상이 된 뒤 처형되거나 사망했다고 알렸습니다.

이어 1992년 6월에는 미국 상원이 러시아 정부로부터 한국전쟁 중 포로가 된 미군 1백여 명이 소련군으로부터 고문을 받고 중국으로 보내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소련에서 심문을 당한 뒤 중국으로 보내졌을 가능성이 있는 한국전쟁 실종 미군 1백 25 명의 명단을 중국에 제시했지만, 중국은 이에 대한 확인을 거부했습니다.

1992년 당시 미 의회 전쟁포로.실종자 문제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인 로버트 스미스 상원의원은 북한을 방문해 북한 당국자들로부터 한국전쟁 당시 미군 포로 수 백 명이 중국으로 보내진 뒤 북한으로 돌아오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후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들이 여러 차례 중국을 방문해 한국전쟁 포로와 실종자 확인을 위한 중국의 협조를 구한 끝에 관련 합의가 이뤄진 것입니다.

의회조사국은 2012년에 갱신된 합의에 따라 중국은 한국전쟁 뿐아니라 2차 세계대전, 냉전, 베트남전쟁으로까지 조사 기간을 확대해 실종미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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