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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시안게임 남북 교류사업 제자리 걸음


지난 2012년 11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제16회 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북한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2012년 11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제16회 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북한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자료사진)

북한의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가 확정됐지만 이와 관련한 남북 교류사업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입니다. 남북 간 실무접촉이 진행되지 않기 때문인데, 인천시는 다음달 열리는 대통령 주재 사전보고 때 조속한 협의를 건의할 계획입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은 9월19일부터 10월4일까지 한국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수영과 축구, 양궁 등 14개 종목 총 150 명의 선수를 참가시키겠다고 지난 5월 대회 조직위원회 측에 통보했습니다.

북한의 참가가 확정되면서 조직위원회와 인천시는 다양한 남북 교류사업을 준비해 왔습니다.

인천시는 우선 오는 8월 9일 아시안게임의 발상지인 인도 뉴델리 국립경기장에서 성화를 채화해 나흘 뒤인 13일 강화도 마니산의 성화와 합화하고, 백두산에서도 성화를 채화해 개성공단을 거쳐 마니산 성화와 합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남북협력팀 관계자는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성화 봉송 계획을 추진하고는 있지만 북측의 회신이 없기 때문에 당장 진행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또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과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일명 ‘미녀응원단’을 보내 북한팀을 응원하게 했지만, 이번 대회 참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인천시 국제협력관실 김지연 주무관입니다.

[녹취: 김지연 인천시 국제협력관실 주무관] “계속 왔었으니까 대비만 하는 거지, 만약에 안 오더라도 남쪽 응원단으로 구성이 되는 거거든요. 경기하면 가서 북한 응원해주고 북한 응원단이 온다고 하면 그때 다시 논의가 되야 할 것 같아요.”

이밖에도 개회식 남북공동 입장, 북한예술단 공연 그리고 북한음식관 등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 계획들은 촉박한 일정 때문에 성사 가능성이 점차 낮아지고 있지만 북측은 이와 관련한 아무런 회신을 보내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의 참가가 확정된 지 한 달이 지나도록 남북 간 실무접촉이 이뤄지지 않아 교류사업의 성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인천시는 오는 7월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아시안게임 사전보고회에서 남북 실무협의의 조속한 처리를 건의한 뒤 7월 말까지 북한 참가에 대비한 세부계획을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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