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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국인 관광객에 평양국제축구학교 첫 개방


지난 2006년 6월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 출전한 북한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2006년 6월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 출전한 북한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다. (자료사진)

북한이 최근 이색 관광상품들을 잇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축구선수 전문 양성학교가 처음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공개되고, 전세계 태권도인들의 북한 방문을 담당하는 전문여행사도 설립됐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중국 베이징의 북한전문 ‘고려여행사’는 22일 웹사이트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처음으로 평양국제축구학교를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관광객들은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을 며칠 앞두고 평양국제축구학교를 방문해 교실, 강당, 기숙사, 경기장 등을 둘러봤습니다.

고려여행사는 평양국제축구학교에 인조잔디 경기장이 여러 곳 있었으며 상태도 매우 좋았다고 전했습니다.

관광객들은 학생들이 페널티 킥 등을 훈련하는 모습을 구경했고, 즉석에서 학생들과 경기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 학교 교직원은 30여 명의 학생들을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해외로 유학 보냈다며, 이들이 북한 축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교직원은 이탈리아, 스페인, 브라질, 한국의 축구를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5월 개교한 평양국제축구학교는 축구에 소질이 있는 7살에서 13살의 청소년을 선발해 특별교육을 통해 세계적인 선수로 키워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1만 2천여 제곱미터 부지에 현대적 교육시설을 갖춘 이 학교의 학생 수는 200여 명이며 앞으로 정원을 300 명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이 학교 건립을 직접 지시하고 방문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전세계 태권도인들의 북한 방문을 전담하는 전문여행사도 새로 설립했습니다.

일본 내 친북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에 따르면, 지난 2월 설립된 조선국제태권도여행사는 전세계 태권도인들이 북한에서 태권도 수련, 토론회, 기술강습 등을 경험하고 관광명소를 방문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조선신보'는 지난 4월 중국 관광단이 처음으로 태권도 여행을 했다며, 방북 일정이 3박4일부터 9박10일까지 다양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북한은 최근 다양한 전문 관광상품들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습니다.

스포츠 관광 외에도 외국인 관광객이 농장이나 과수원에서 농사일을 체험하는 ‘노동체험관광’, 관광전문 열차를 타고 여러 곳을 둘러보는 열차관광, 역사유적을 둘러보는 건축관광 등 다양한 관광상품이 출시됐습니다.

특히 이번 달에는 외국 관광객들이 묘향산과 금강산에서 야영을 하는 관광상품을 선 보였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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