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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남북교역, 4월 이어 예년 수준 웃돌아

  • 김연호

지난 2012년 9월 개성공단에 진출한 한국 의류업체 신원 공장에서 북한 근로자들이 양복을 만들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2012년 9월 개성공단에 진출한 한국 의류업체 신원 공장에서 북한 근로자들이 양복을 만들고 있다. (자료사진)

남북교역이 4월에 이어 5월도 예년 수준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성공단 가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섬유, 봉제 부문은 주문량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습니다.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남북교역액은 모두 1억7천4백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백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개성공단의 상황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항구별 남북교역 실적을 보면 개성공단으로 가는 도라산 육로가 전체의 99%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4월 개성공단 가동중단 사태가 시작되면서 남북교역이 급감했지만 공단 정상화가 이뤄지면서 지난 4월에 이어 5월에도 예년 수준을 웃돌고 있습니다.

지난달 남북교역은 2012년 같은 기간보다도 6% 늘어났습니다. 개성공단기업협회의 옥성석 부회장입니다.

[녹취: 옥성석,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 “섬유 봉제 쪽은 주문이 포화상태구요, 전기전자 쪽은 한 80~90% 회복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옥성석 부회장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생산이 위축되면서 개성공단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베트남과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으로 베트남 국내에서 반중국 항의 시위가 있었는데, 한국 기업들이 중국 기업으로 오해를 받아 조업에 차질이 있었다는 겁니다.

여기에 더해 한국 내 구매자들도 베트남 생산기지들을 불안하게 여기고 개성공단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는 게 옥성석 부회장의 설명입니다.

옥 부회장은 개성공단의 기계전자 부문 생산이 완전히 회복되면 공단 전체 생산 실적이 더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공단 근로자들의 간식 문제는 아직 뚜렷한 해결책이 없는 상태입니다.

[녹취: 옥성석,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 “근로자들이 라면과 초코파이를 개성공단 밖으로 가지고 나가지 말 것, 하는 일종의 봉쇄령이 내려졌어요. 근로자들은 좀 불만스럽죠. 그걸 가지고 갖고 나가서 장마당에 팔기도 하는데. 초코파이하고 라면이 북한 전역을 떠돌아 다니니까 평양에서는 이걸 굉장히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모양입니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분말 쥬스나 초코릿, 커피 믹스 등 대체 품목을 찾고 있지만 라면과 초코파이만큼 근로자들이 좋아하는 품목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옥 부회장은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그동안 북한 근로자들에게 한 사람 당 하루에 많게는 10 개까지 초코파이를 지급해 왔다며, 업체별로 차이는 있지만 한 달 간식비가 1인당 약 40 달러에 달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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