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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이라크 사태, 모든 지원 방안 검토 중"


12일 백악관에서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12일 백악관에서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라크 북서부 도시들을 장악한 수니파 급진 이슬람 단체가 수도 바그다드로 계속 진격하고 있습니다.

이번 공격을 주도하고 있는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는 12일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90 킬로미터 떨어진 둘루이야 마을을 장악했습니다.

이 무장단체는 지난 9일 이후 이라크 제2의 도시인 모술과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의 고향인 티그리트를 장악한 뒤 계속 남진하고 있습니다.

이 무장단체 대변인은 12일 바그다드와 이슬람 시아파 성지인 카르발라를 장악한 뒤 궁극적으로 이슬람 정부를 세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자치지역의 치안 병력인 ‘페쉬메르가’가 키르쿠크와 이 지역의 유전지대를 장악했습니다.

이라크 정부군은 남진하는 수니파 급진무장 세력에 제대로 반격하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무기를 놓고 퇴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수니파와 쿠르드족 의원들의 의회 내 표결 불참으로 비산사태 선포가 무산되자 국제사회에 지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에 대해 이라크 정부에 대한 추가 지원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바라 오바마 대통령은 12일 무장세력의 공격으로부터 이라크를 돕기 위해 군사 행동 등 모든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국제사회는 이번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의 공격과 이라크 정부군의 무기력한 모습을 동시에 비난하고 있습니다.

유엔 안보전보장이사회는 앞서 발표한 성명에서 어떤 폭력이나 테러공격도 평화와 민주주의로 향하는 이라크의 길을 막을 수 없다며 무장세력의 공격을 규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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