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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이슬람 무장세력 3개 도시 장악...브라질 월드컵 개막

  • 최원기

세계 각 국의 주요 소식을 전해드리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오늘 VOA 최원기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오늘은 어떤 소식이 준비돼 있습니까?

기자) 이라크 이슬람 무장세력이 3개 도시를 장악하는 등 이라크 사태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지구촌 최대의 축구 축제인 월드컵 축구대회가 오늘 개막됩니다.

진행자) 오늘은 이라크 사태부터 살펴볼까요?

기자)네, 이라크 사태가 2011년 미군 철수 이후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라크의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가 이라크 북부 지역을 장악하고 남쪽으로 세력을 빠르게 확장하면서 내전 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하나씩 짚어보죠. 현재 이라크 어떤 도시가 무장세력에 의해 장악됐습니까?

기자)3개 도시인데요. 우선 이라크 제2의 도시인 모술과 티크리트 그리고 팔루자가 장악됐습니다. 면적으로 치면 이라크 중앙정부 관할 지역의 30%가 무장세력의 손에 들어간 겁니다.

진행자)도시를 장악한 이 무장단체는 어떤 세력입니까?

기자)지금까지 나온 보도를 종합해보면, 이들은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에서 퇴출당한 무장단체인데요. 이름이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입니다. 이들은 일종의 이슬람 신정국가를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상당히 과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현재 이라크 중앙정부는 이슬람 시아파인 말리키 총리가 주도하고 있는데요. 이들 무장단체는 수니파입니다.

진행자)그렇군요. 그럼 이 무장단체에 의해 장악된 모술은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이라크 북부에 있는 모술은 전체 인구가 180만명 규모의 큰 도시인데요. 무장단체가 모술을 장악하는 과정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갑자기 무장단체가 들이닥치자 모술 주민 중 50만명이 피란길에 나서 큰 혼란을 빚고 있습니다.

진행자)무장단체가 외교관들도 납치했다고요?

기자)네, 로이터 통신에따르면 무장세력은 모술 시내의 터키 총영사관을 습격에 총영사와 가족, 관계자 등 48명을 납치했습니다. 이와 관련 터키 정부는 사상자는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진행자)현재 무장세력은 어떤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까?

기자)무장세력들은 이라크 최대의 정유시설이 있는 북부 살라헤딘주의 바이지 정유시설로 향하고 있습니다. 바이지의 정유시설은 모술에서 남쪽으로 200km떨어져 있는데요. 이 곳은 하루에 30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바그다드를 비롯한 이라크 전체에 석유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만일 이 정유시설이 무장세력 손에 넘어갈 경우 이라크는 물론 전세계 석유시장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진행자)이라크 중앙정부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기자)바그다드에 있는 말리키 정부는 모술을 탈환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는 없습니다. 또 말리카 총리는 이라크 국회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해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미국에 대해서도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진행자)미국 오바마 행정부는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뉴욕타임스 신문이 11일 보도한 내용인데요. 이라크의 말리키 총리는 무장단체가 모술을 장악하기 전에 미국에 대해 공군력 지원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오바마 행정부는 이라크에 또 개입하는 것을 꺼려 이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 젠 사키 미 국무부 대변인은 11일 “현재로선 이라크에 미군을 파견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어떻습니까?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번 사태를 “이라크 국민에게 자행된 테러 공격”이라고 강하게 규탄하면서 이라크 무장단체를 제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터키 정부 요청에 따라 11일 긴급 회동을 하고 이라크 사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진행자)지구촌 최대의 축구 축제죠, 월드컵 축구대회가 오늘(12일)개막되는데, 정확히 몇 시에 시작됩니까?

기자) 전세계 축구팬들이 기다려온 2014 브라질월드컵이 드디어 막을 올립니다. 한반도 시간으로 13일 새벽 5시 주최국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다음달 14일 결승전까지 32일 동안 상파울루 등 12개 도시에서 32개국의 축구 드라마가 펼쳐집니다. 올해로 20번째를 맞은 이번 월드컵에는 각 대륙 최종예선을 통과한 32개국이 참가합니다.

진행자)어느 나라가 우승할 것인가 여부가 가장 궁금할 것 같은데요?

기자) 전문가들은 4개국을 유력한 후보로 꼽고 있습니다. 주최국인 브라질은 벌써 다섯번이나 월드컵에서 우승한 최강의 축구 강국입니다.따라서 브라질이 여섯번째로 우승컵을 거머질 지 여부가 큰 관심사입니다. 그 밖에도 유럽의 강자인 스페인과 독일 그리고 아르헨티나도 남미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습니다.

진행자)한국은 어떻습니까?

기자)한국 언론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팀이 16강 진출 여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최근 평가전에서 아프리카 가나에 0-4로 참패하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18일 오전 7시 러시아와의 첫 경기가 한국팀의 향배를 가르는 중요한 경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진행자)미국은 축구강국은 아닌데, 전망이 어떻습니까?

기자) 7회 연속 월드컵에 진출한 미국팀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끌고 있는데요. 현재 미국은 독일, 포르투갈, 가나와 함께 조별 예선 G조에 속해 있습니다. G조는 월드컵에서 '죽음의 조'로 꼽힐 정도로 강력한 팀들이 포진해 있는데요. 클린스만 감독은 12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축구는 해봐야 아는 것”이라며 미국팀을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대표팀은 17일 아프리카 가나와 첫 경기를 치르며, 23일에는 포르투갈 그리고 27일에는 독일과의 격돌합니다.

진행자)어느 선수가 골을 많이 넣어 ‘최우수 선수’가 되느냐도 관심사인데요?

기자)전문가들은 브라질의 떠오르는 별 네이마르 선수 그리고 스페인의 메시, 그리고 포르투갈의 호날두 선수 등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진행자)월드컵은 말 그대로 지구촌 최대의 축구 축제인데,월드컵을 TV로 보는 시청자가 몇 명이나 될까요?

기자)전문가들은 전세계에서 10억 명 이상이 텔레비전을 통해 이번 월드컵을 시청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또한 80만 명의 외국인이 브라질을 직접 방문해 경기를 관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 이번 월드컵 관광객은 370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그런데 정작 브라질 국민들은 월드컵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요?

기자)네 브라질 국민들은 브라질의 월드컵 우승을 바라면서도 현지에서는 월드컵에 반대하는 시위와 파업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브라질 정부는 이번 월드컵을 위한 경기장과 사회기반시설 건설에 1백10억 달러를 투입했는데요. 일부 브라질 국민들이 정부가 불필요한데 돈을 너무 많이 쓴데다 정작 서민들을 위해서는 돈을 쓰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와관련 최근 브라질에서 여론 조사가 실사됐는데요. 월드컵 개최에 찬성한다는 답변은 51%에 그쳤습니다. 반면 35%는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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