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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최고 미녀, 정치 발언으로 자격 박탈


미스 유니버스에 태국 대표로 출전하기로 돼 있던 월루리 디세야밧 양이 정치적 문제로 출전 자격을 박탈당한 후, 9일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미스 유니버스에 태국 대표로 출전하기로 돼 있던 월루리 디세야밧 양이 정치적 문제로 출전 자격을 박탈당한 후, 9일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세계 최대의 미인대회인 ‘미스 유니버스’에 태국 대표로 참가할 예정이던 미녀가 정치적 발언으로 출전 자격을 박탈당했습니다.

미스 유니버스에 태국 대표로 출전하기로 돼 있던 월루리 디세야밧 양은 최근 몇 달 전까지 인터넷 사회연결망 서비스 ‘페이스북’에 추방된 잉락 친나왓 전 총리를 반대하면서 각종 정치적 발언을 쏟아냈던 것이 문제가 됐습니다.

특히 잉락 전 총리를 지지하던 ‘레드 셔츠’ 운동 참가자들이 모두 처형돼야 한다는 등의 강경 발언을 했던 것으로 드러나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이처럼 강경한 정치적 발언으로 세계 미인대회 출전 자격을 박탈당한 월루리 양은 9일 기자회견이 열린 방콕 시내의 한 호텔에서 끝내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한편 미스 유니버스 출전 대상자가 자격을 박탈당할 경우 차점자에게 기회가 주어지지만 태국 미인대회 2위인 핌봉콧 엘리 찬카우 양도 최근 인터넷 상에 남성과 키스하는 사진이 유포돼 역시 출전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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