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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해수욕장 개장...세월호 참사 52일째, 시신 1구 발견


오늘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입니다. 도성민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부터 한국은 다시 뜨거운 날씨가 시작됐네요. 남해안 지역에는 해수욕장도 개장을 했다면서요?

기자) 네, 한국의 우주발사체 ‘나로호우주센터’가 있는 전라남도 고흥군 나로우주해변 해수욕장은 지난달 30일 이미 개장을 했습니다. 완도의 예솔갯돌해변도 그 일주일전인 24일부터 관광객들을 맞이했구요. 한국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이지요. 사람들이 몰렸다 하면 100만명의 인파는 당연하게 여겨지는 부산 광안리, 해운대 해수욕장, 또 송도, 송정 해수욕장도 지난 1일 바다 나들이객들을 맞이하는 개장식을 열었습니다.

진행자) 오늘 한국 날씨가 다시 한여름 온도가 됐다니까 바다를 즐기는 관광객들도 많았겠는데요.

기자) 서울이 30.4도, 강원도 홍천이 33.3더 중부지방의 기온이 30도를 넘었구요. 대전과 전주도 28~29도의 높은 기온이었습니다. 햇볕은 따갑고, 땀은 흐르고.. 이럴 때는 뭐니 뭐니 해도 산이든 바다든 시원한 물을 찾게 되기 마련인데요. 특히 이번 주에 6월 4일 선거일과 오늘 현충일이 공휴일이라서 길게는 일요일 8일까지 연휴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 바다가 있는 관광지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부산 지역 낮 기온이 23도로 바닷물이 차 바닷가가 한산하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 뉴스 화면으로 비춰진 해운대 해수욕장. 모래사장은 물론이고, 바다에도 노란 튜브를 타고 파도를 즐기는 해수욕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진행자) 네. 이번에는 세월호 소식을 들어볼까요? 오늘이 참사 52일째네요, 아침에 한 명의 시신이 수습됐다는 소식이 들어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부상을 입었는데도 동료들의 외면을 받고배에 남겨졌던 세월호 조리사 60살 김모씨가 발견됐습니다. 보름 넘게 수색에 성과가 없어 많은 사람들의 애들 태우고 있었는데요 어제 사고해역에서 40km떨어진 전라남도 흑산도 해상에서 발견된 승객 1명의 시신에 이어 오늘 (6일) 아침, 세월호 3층 선미 선원침실에서 세월호 조리사 김모씨의 시신을 추가로 수습한 것입니다,.

진행자) 아직도 찾지 못한 희생자들이 많이 남아 있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세월호의 탑승객은 476명, 사고 직후 구조된 승객은 172명, 그 동안 수습된 희생자(사망자)는 290명이구요. 아직도 찾아야 하는 승객은 14명입니다. 이 가운데 7명이 경기도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이구요. 3명이 단원고 교사, 그리고 일반인 승객 4명을 찾는 작업은 오늘도 게속됐습니다.

진행자) 수색작업을 위해 진행되던 선체 절단 작업은 아직 끝나지 않았나 보군요?

기자) 네. 예상보다 시간이 필요한 작업인 것 같습니다. 합동구조팀은 당초 어제(5일)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주고 있는 선실 내 장애물을 피해 선체 외판을 절개하는 작업을 끝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었는데요. 지난달 30일 절단작업을 하던 잠수요원이 사고를 당해 숨지면서 절단 방식이 바뀌었고요. 그러다 보니 작업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뎌지고 있다고 설명 했습니다.

한편, 다음주 수요일 (10일)에는 한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돼있는 세월호 선장과 주요 승무원에 대한 첫 재판이 열립니다.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리는데요. 한국검찰은 선장과 1등 2등 항해사, 기관장 등 4명에게는 살인 혐의 등을. 나머지 11명 승무원들에게는 유기치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 기소한 상태입니다.

진행자) 네. 다음 소식 알아보지요. ‘한국의 여대생 절반 이상이 자신의 체형에 불만을 갖고 있다’ 이게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말 그대로 ‘내 몸매가 마음에 안 든다’ 조금 구체적을 말하면 ‘날씬 하지 않다’ 그래서 ‘살을 빼고 싶어한다’ 그런 이야기입니다.

진행자) 한반도 반쪽에서는 영양이 부족한 사람이 많아서 걱정이고, 또 다른 한쪽에서는 살을 못 빼서 걱정인 사람들이 있네요.

기자) 그런 셈입니다. 한국의 고려대학교와 여주대, 경민대 공동연구팀이 조사한 연구보고서 내용인데요. ‘경기 일부 지역 여대생의 체질량지수와 섭식장애의 상관관계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한국 식품영양학회지에 실렸습니다.

진행자) 어떤 내용인지 자세히 들어보지요.

기자) 2012년 봄, 5월~6월 사이에 경기도에 있는 한 대학에 재학중인 여대생 133명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체질량지수에 따라 체형의 만족 정도가 어떤지, 또 날씬해지고 싶은 욕구는 어느 정도인지, 폭식이나 거식증 등 섭식장애 정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진행자) ‘체질량지수’라면 키와 몸무게 간의 어떤 상관관계를 재는 거지요?

기자) 맞습니다. 한국에서는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건강검진을 받게 되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체질량지수입니다. 자신의 키를 제곱하고, 그 수치를 몸무게로 나눠서 나의 비만 정도를 알 수 있는 건데요. 이 체질량지수를 재 보면. 뚱뚱한 줄 알았는데, 근육량이 많다든지, 마른 줄 알았는데 지방이 많다든지 하는 건강지수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겁니다. 웬만한 동네에도, 한의원에도 심지어 운동을 하는 규모있는 헬스장에도 체질량지수를 재는 인바디(inbody)라고 하는 체질량을 재는 기계가 다 갖추어져 있는 편입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연구결과를 보면 한국 여대생들이 실제 체형은 그렇지 않은데도 ‘살을 빼야 한다’. ‘나는 뚱뚱하다’ 이렇게 생각한다는 거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조사대상의 58.6%가 자신의 체형에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만족한다는 응답은 6.8%, 9명에 불과했습니다. 여학생들의 체중을 저체중, 정상체중, 과체중군 세가지로 분류를 했는데요. 저체중의 평균 몸무게가 47kg, 정상체중은 54.8kg, 과체중군은 67.3 kg 이었습니다. 북한의 20대 초중반 여성들의 몸무게가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지만, 한국 젊은여성들의 평균치 정도가 되구요. 한국 젊은여성들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체형은 167cm, 몸무게는 49kg를 원한다는 한 조사결과가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요즘 한국의 여성들이 살을 빼기 위해서 침을 받거나 살 빼는 약을 먹거나 .. 체형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지 않습니까? 여학생들은 어땠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조사대상자의 56.4%가 식사를 조절하는 식이요법이나. 운동요법, 약물요법 등 다이어트(살까기)를 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저체중인데도 불구하고 다이어트를 해봤다는 응답자도 38%나 됐습니다.

보통 다이어트를 해 본 횟수는 5차례 이상이 가장 많았구요. 응답자의 2/3 이상이 한번 이상은 다이어트를 해봤다는데요. 특히 73%의 응답자가 앞으로 꼭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강력하게 의사를 표시했다는 부분도 눈에 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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