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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왕실 세대교체...영국은 계획 없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자료사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자료사진)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김정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네, 요즘 미국 언론들이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에게 5년 동안 잡혀 있다가 최근에 석방된 보 버그달 병장을 둘러싼 논란을 열심히 보도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버그달이 사실 탈영했다는 주장이 나왔기 때문인데요. 이런 가운데 미군 최고위 지휘관이 버그달 병장이 처벌받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밝혀서 화제입니다. 이 소식, 많은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미군 최고위 지휘관이라면 마틴 뎀프시 합참의장을 말하는 건가요?

기자) 맞습니다. 버그달을 둘러싼 논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뎀프시 합참의장이 자신의 인터넷 사회연결망 사이트에 글을 올렸습니다. 뎀프시 의장은 이 글에서 먼저 탈레반 지도자 5명을 버그달과 맞바꾼 이번 작전이 버그달을 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자 가장 좋은 기회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템프시 의장은 다른 미국시민들처럼 버그달도 유죄가 입증될 때까지는 무죄라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잘못된 행위가 있었다면 미 육군 지도자들이 이를 모른 척하지 않을 것이라고 썼습니다. 이 말은 탈영한 것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에 버그달이 처벌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으로 들립니다.

진행자) 미국 관련 소식, 하나 더 들어볼까요?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동유럽 주둔 미군의 군사력을 증강하겠다고 밝힌 소식도 인터넷에서 화제였군요?

기자) 네, 오바마 대통령은 3일 폴란드에 도착해서 동유럽 주둔 미군의 군사력을 증강하는 데 10억 달러를 쓰겠다고 밝히고 이런 군비 지출을 승인해달라고 의회에 요청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미 해군이 나토군과 흑해와 발트해에서 합동훈련을 강화하는 한편, 나토 비회원국인 우크라이나, 몰도바, 조지아 등과 군사 활동을 늘리는 방안도 찾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 소식, 역시 인터넷 뉴스 사이트 대부분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이 요청한 예산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쓰이는 건가요?

기자) 네, 미국 백악관은 요청한 예산이 군사 훈련과 연습, 공군과 지상군 인력 교체, 그리고 장비 증강 등에 사용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파키스탄 야당 지도자가 영국에서 체포됐다고 하는데, 네티즌들은 이 소식에도 관심을 보였죠?

기자) 네, 영국에 망명 중인 파키스탄 야당 지도자 알타프 후세인이 런던에서 불법 자금거래 혐의로 체포됐다고 영국 언론이 3일 보도했습니다. 런던 경찰청이 후세인 체포와 관련해 돈세탁 혐의로 60대 남성을 런던 북서부 자택에서 체포해 조사 중이고 가택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는데요.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 알타프 후세인은 어떤 사람인가요?

기자) 네, 후세인은 파키스탄 남부도시 카라치에 기반을 둔 모슬렘 정당 MQM의 총재로 지난 1992년 정치적 탄압을 이유로 영국에 망명한 뒤 런던에 살면서 소속당을 이끌어왔습니다. 그런데 후세인은 자국 내 무력 충돌을 배후 조종한 혐의와 2010년 런던에서 발생한 MQM 소속 파키스탄 정치인 피살 사건에 연루된 의혹도 받고 있는데요, 하지만 후세인은 모든 의혹과 혐의를 정치적 모함이라면서 부인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네, 지금 여러분께서는 라디오로 여는 세상의 핫클릭 세계 뉴스 듣고 계십니다. 이집트 대통령 선거에서 결국 압델 파타 엘시시 전 국방장관이 승리했다는 소식도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젯거리였죠?

기자) 네, 이집트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3일 국영 TV로 생중계된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26부터 28일까지 치러진 대통령 선거 개표 결과 엘시시 후보가 96.91% 득표율로 당선이 확정됐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 소식, 많은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읽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번 이집트 대선은 투표율이 상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공식 집계된 투표율은 어느 정도였나요?

기자) 네, 투표율이 47.45%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이런 투표율은 무르시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2012년 대선 결선 투표율 52%보다 4% 포인트 정도 낮은 수치인데요. 엘시시 측은 대선 투표율이 80%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는데, 결국, 아주 저조한 투표율이 나왔습니다. 참고로 엘시시는 1950년대 이집트에 공화국 체제가 출범한 뒤에 5번째 군부 출신 대통령이라고 하는군요.

진행자) 카를로스 스페인 국왕이 왕위에서 물러난다는 소식을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이를 계기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거취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는데 이 소식, 마지막으로 들어볼까요?

기자) 네, 작년에 네덜란드 여왕이 물러났고, 또 39년간 재위한 카를로스 국왕이 2일 물러나자 무려 62년 동안 재위하고 있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도 은퇴할 가능성이 있지 않으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된 소식, 네이버 뉴스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엘리자베스 여왕이 생전에 퇴위할 가능성이 없다는 전망이 우세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바로 왕실 문화가 다르기 때문인데요. 주변국과 달리 국왕이 사망해야 왕위가 승계되는 것이 영국 왕실의 전통이라고 합니다. 64년이라는 최장기 재위기록을 보유한 빅토리아 여왕을 비롯해 에드워드 7세 왕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이르기까지 역대 영국 왕실의 후계자는 모두 전임 왕이 사망한 다음에야 즉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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