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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P 5월 대북 식량지원, 올 들어 최고


지난 2003년 3월 북한 남포항에서 북한 인부들이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을 통해 지원된 식량을 운반하고 있다. (자료사진)
유엔 세계식량계획 WFP이 지난달 북한에 분배한 식량 규모가 올 들어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주민 한 명 당 배급 식량은 전달에 비해 줄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식량계획 WFP가 지난 5월 올 들어 가장 많은 양의 식량을 지원했습니다.

디르크 슈테겐 WFP 평양사무소장은 2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지난달 북한의 여성과 어린이 84만8백 명에게 2천587t의 식량을 분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올 들어 가장 많은 양입니다.

WFP가 북한에 지원한 식량은 1월에 2천 385t에서 2월에 2천 213t으로 줄었고, 3월에 1천6백t으로 크게 감소하며 지난 1년 사이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4월에 2천405t으로 지원량이 늘고 5월에도 증가세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한 달에 1만t의 식량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에는 여전히 크게 못 미치는 상황입니다.

WFP는 내년 6월 말까지 대북 사업에 약 2억 달러가 필요하지만, 1일 현재 24%인 4천8백만 달러 밖에 모금하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 내 영양과자공장 7 곳 가운데 5 곳이 가동중단 상태에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9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한 어서린 커즌 WFP 사무총장은 북한 당국자들과 만나 국제사회로부터 기부를 더 받기 위해 어떤 조치가 취해져야 할지 논의했다고 슈테겐 소장은 전했습니다.

구체적인 조치로는 분배감시와 자료수집을 위해 WFP의 현장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슈테겐 소장은 설명했습니다.

한편, 북한 당국은 5월에 주민 한 명당 하루 410그램의 식량을 분배했다고 슈테겐 소장은 밝혔습니다.

이는 한 달 전인 4월 보다 10 그램이 준 것이며, WFP의 1인당 하루 최소 권장량 600 그램에 크게 못 미치는 것입니다.

5월 분배 식량은 쌀 20~40%, 강냉이 60~80% 비율로 구성됐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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