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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무부 특보, 몽골서 북한 리용호 접촉...북한, 중국산 디지털 TV 수입 급증


한반도 주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한반도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VOA 이연철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로버트 아인혼 전 미국 국무부 비확산.군축 담당 특보가 몽골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성 부상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은 이 소식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최근 몽골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성 부상과 미국 전직 당국자들이 접촉했는데요, 여기에 아인혼 전 국무부 비확산.군축 담당 특보가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의 한 소식통은 어제 ‘VOA’에, 이미 언론에 공개된 조엘 위트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 초빙교수와 로버트 칼린 스탠포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 연구원 외에 아인혼 전 특보가 이번 접촉에 동석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아인혼 전 특보는 어떤 인물인가요?

기자) 아인혼 전 특보는 위트 교수나 칼린 연구원과 달리 비교적 최근까지 오바마 행정부에서 북한 문제를 다루는 요직을 두루 거친 인물입니다. 지난해 5월 퇴임 전까지 국무부 비확산.군축 담당 특보로 북한, 이란 시리아 등 확산 위험국에 대한 제재 업무를 맡았고, 북한. 이란 제재 이행 조정관을 맡아 북한의 돈줄 죄기에도 나선 바 있습니다. 또 국무부 군축담당 차관보 재직 당시인 지난 2000년 10월에는 매들린 올브라이트 당시 국무장관을 수행해 북한을 방문했고, 90년대에는 북한과의 미사일 협상에도 관여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진행자) 이번 몽골 접촉에서 어느 정도 성과가 있었나요?

기자) 이번 접촉 역시 이전과 마찬가지로 특별한 진전을 이끌어내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북한과 일본 정부 당국자들이 오늘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사흘간의 공식 협상을 마쳤는데요, 회담 결과가 나왔나요?

기자) 북한과 일본간 정부 당국자 회담이 합의 없이 종료됐습니다. 이번 협상에서 양측은 일본인 납북자 문제와 대북 제재 완화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일본 측 회담 대표인 이하라 준이치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북한 측에 납치 문제를 비롯해 일본 국적자들과 관련된 여러 문제를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면서, 앞으로 납치 문제에 대한 추가적인 논의를 갖자는 제안에 북한이 반대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입니다. 류길재 한국 통일부 장관이 여건이 되는대로 비무장지대에 평화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DMZ 평화공원 건립 사업은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지난해 5월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밝힌 구상인데요, 류 장관은 서울에서 열린 DMZ 세계평화공원 국제회의에 참석해 최근의 남북관계가 녹록치 않지만 그렇다고 이런 상황을 보고만 있을 순 없다며, 여건이 되는 대로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북한은 이 사업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지난달 23일 10개 항의 공개질문장에서 한국 정부의 DMZ 공원 조성 계획을 비난하면서 서해 지역을 평화수역으로 만드는 것이 더 절실한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박근혜 한국 대통령의 안보 관련 인선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습니다. 이유가 뭔가요?

기자) 국가안보의 지휘탑인 국가안보실장과 국정원장의 중요성을 감안해 박 대통령이 인선에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당초 박 대통령은 지난 26일쯤 후임 인선을 할 것으로 예상됐었는데요, 안보 라인이 사퇴한 지 일주일째인 오늘까지도 청와대의 인선 발표는 없었습니다.

진행자) 한반도 뉴스 브리핑 듣고 계십니다. 김관진 한국 국방장관이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 기간 중 미국, 일본 국방장관들과 만나는데요, 핵심적인 의제가 무엇인가요?

기자) 북한의 핵 위협과 미-한-일 세 나라의 군사정보 공유 문제가 주로 논의될 전망입니다. 한국 국방부는 3국 국방장관이 만나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정보 공유 문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번 회담에서 3국이 군사정보 공유의 필요성에 공감할 경우 양해각서 체결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진행자) 북한은 외화 획득을 위해 최근 해외 관광객 유치에 매우 적극적인데요, 이번에는 중국인들의 함경북도 회령시 버스관광이 시작됐군요?

기자) 중국 지린성 룽징을 떠나 북한 회령을 구경하는 버스관광이 시작됐습니다. 첫 날 회령시를 찾은 중국 관광객은 134 명으로 1인당 580 위안, 미화로 약 94 달러를 지불했습니다. 하루 당일치기인 회령 관광은 지역 명소와 유적지를 둘러보고 북한 예술인들의 공연을 관람하는 순서로 이뤄져 있는데요, 북한 교통편으로 갈아탈 필요 없이 버스가 바로 회령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시간이 크게 단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북한이 관광산업 활성화에 주력하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외화 확보가 주요 이유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은 핵실험 등에 따른 유엔과 국제사회의 제재로 주요 외화 수입원이던 무기 판매와 밀수출이 크게 줄었고, 김정은 정권 출범 이후 보여주기식 `과시 통치'로 많은 자금을 허비하는 바람에 외화란이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북한의 중국산 디지털 TV 수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4월까지 북한이 중국에서 수입한 LCD 디지털 TV 수신기는 모두 1천770만 달러어치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400만 달러의 네 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북한이 이처럼 디지털 TV 수신기 수입을 크게 늘린 것은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보다 화질이 뛰어나고 기능이 다양한 디지털 방송을 본격 시행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오스트리아가 북한에 빌려주고 받지 못한 금액이 2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소식 살펴보죠?

기자) 오스트리아 일간지 ‘디 프레스’ 가 보도한 내용인데요, 지난해까지 오스트리아가 다른 나라에 빌려주고 받지 못한 금액이 총 12억6천만 달러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이 가운데 이라크가 3억2천만 달러로 가장 많고 이어 북한이 2억 달러로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문은 오스트리아가 북한에 외채를 빌려주고 받지 못하기 시작한 것이 지난 1970년대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밝혔는데요, 북한과 지난 1987년 11월에 부채 상환 조정에 합의를 했고, 북한이 이를 근거로 1992년까지 7백60만 달러를 갚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이후 더 이상 부채를 상환하지 않고 있으며, 북한이 이 부채를 갚을 지 의문이라고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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