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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일 회담 종료..."납치 문제 계속 논의"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북-일 회담 마지막날인 28일 일본 측 수석대표 이하라 준이치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북-일 회담 마지막날인 28일 일본 측 수석대표 이하라 준이치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북한과 일본간 정부 당국자 회담이 합의 없이 종료됐습니다. 양측은 일본인 납치자 문제를 계속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북한과 일본 정부 당국자들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공식 협상을 벌였지만 구체적인 합의를 맺는데 실패했습니다.

28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이번 협상에서 양측은 일본인 납북자 문제와 대북 제재 완화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습니다.

일본 측 회담 대표인 이하라 준이치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북한 측에 납치 문제를 비롯해 일본 국적자들과 관련된 여러 문제를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하라 국장은 앞으로 납치 문제에 대한 추가적인 논의를 갖자는 제안에 북한이 반대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대북 제재 문제도 논의했지만, 구체적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조총련 간부의 북한 방문과 전세기 취항 규제 등을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송일호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담당 대사를 비롯한 북한 측 당국자들은 회담에서 조총련 본부건물 강제매각과 관련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이하라 국장은 일본 정부가 사법 절차에 개입하기 어렵다는 점을 설명했다고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이하라 국장은 또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이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적인 행위라고 지적하며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북한과 일본이 지난 3월 중국 베이징에서 1년 4개월 만에 정부 간 협의를 재개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열린 것입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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