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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풍경] 미 스탠포드대 한인학생회, 북한인권 강연회 6년째


미 서부 캘리포니아 주 스탠포드대학 한인학생회 (KSA)가 지난 16일 북한인권 강연회를 열었다. 강연회에 연사로 초청된 탈북자 이성민 씨(오른쪽)가 발언하고 있다.

미 서부 캘리포니아 주 스탠포드대학 한인학생회 (KSA)가 지난 16일 북한인권 강연회를 열었다. 강연회에 연사로 초청된 탈북자 이성민 씨(오른쪽)가 발언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 화제성 소식을 전해 드리는 `뉴스 투데이 풍경'입니다. 미국 명문 대학의 한인학생회가 올해로 6년째 북한 관련 세미나를 열고 있습니다. 장양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 서부 캘리포니아 주의 명문 스탠포드대학 한인학생회 (KSA)가 지난 16일 북한인권 강연회를 열었습니다.

'인권이 존재하지 않는 나라'라는 주제 아래 북한의 실상을 알리고 미 주류사회에 탈북자 문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 입니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북한인권 관련 활동을 해온 이 대학 한인학생회 북한인권팀장 박준기 씨는 북한의 참혹한 인권 실태에 대해 알리는 게 이번 행사의 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준기] "I think knowledge is the first way to try to change these things, so that's why I set up the event like that.."

전세계 최악의 인권탄압국인 북한을 변화시키려면 우선 북한을 알아야 한다는 겁니다.

박 씨는 스탠포드대학 내 한인 학생단체의 북한 관련 행사는 한반도 통일과 김정은 정권에 집중하고 있다며, 많은 학생들이 정작 북한 주민들의 생활에는 별 관심이 없다고 강연회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강연회에 연사로 초청된 한국 내 대학 재학생인 탈북자 이성주 씨와 이성민 씨는 북한의 실상과 탈북자들이 탈출부터 한국에 정착하기까지 겪는 어려움을 전했습니다.

이성주 씨는 음식을 훔치는 도둑질에서 강도에까지 이르게 되는 이른바 북한 꽃제비들의 현실과 한국 정착 당시 경험했던 정체성의 혼란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성민 씨는 북한 주민 대부분이 자유가 무엇인지, 인터넷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북한의 시장경제가 변하고 있고 사회도 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열리는 스탠포드대학 학인학생회의 북한 강연회는 북한 실상과 남북관계를 주제로 열려왔습니다.

2009년에는 탈북자의 비극적인 현실을 담은 영화 '크로싱'을 상영했고, 북한 정치범 수용소 출신 탈북자 신동혁 씨의 증언이 있었습니다.

2010년에는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실태를 알리기 위해 '감춰진 수용소'의 저자 데이비드 호크 미 북한인권위원회 위원을 연사로 초청했습니다.

또 2011년에는 북한인권 탈북청년연합 대표를 초청해 북한인권의 참혹함과 중국 내 탈북자들의 상황을 알렸고, 북한 결핵 지원 전문가 샤론 페리 박사의 강연도 마련했습니다.

이 후 지난해까지 북한인권 운동가와 핵 전문가, 북한 농업기술 전문가, 탈북자들로부터 북한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와 현안을 소개했습니다.

박 씨는 특별히 올해의 경우 처음으로 강연회의 초점을 탈북자에 맞췄고, 강연회 대상도 미국인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어가 가능한 탈북자들을 연사로 초청한 이유도 미국인들이 탈북자와 직접 소통하며 탈북자 개개인에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서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준기] "American students came up to me and asked "How can I continue to ask questions and talk to the North Koreans.."

박 씨는 강연이 끝난 후 미국인 학생들이 탈북자들과 지속적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방법을 물었다며, 학생들과 탈북자들의 교류가 이어지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반인들이 탈북자들을 북한 정권으로부터 탄압 받은 피해자로만 볼 게 아니라 자유를 위해 목숨을 건 강인한 생존자로 인식해 주길 바랬습니다.

박 씨는 내년부터 스탠포드대학 한인학생회장으로 일하게 된다며, 탈북자를 통한 북한인권 알리기에 더욱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장양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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