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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 반도 홍수 피해 심각


지난 18일 크로아티아 동부 마을 군자가 홍수로 물에 잠겼다.
지난 18일 크로아티아 동부 마을 군자가 홍수로 물에 잠겼다.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김정우 기자 함께 합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네, 어제는 역시 12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중국 신장 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시 '폭탄 테러' 관련 기사들이 모든 인터넷 뉴스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을 계기로 신장위구르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요. 신장위구르는 위구르족의 분리·독립운동으로 그간 유혈사태와 테러 폭력 등이 끊이지 않았던 '중국의 화약고'와 같은 지역입니다.

진행자) 하지만 중국 정부는 유혈사태나 테러가 자주 나도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위구르족의 요구를 거부하는데요, 나름대로 이유가 있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신장 위구르족이 독립하면 다른 55개 중국 내 소수민족도 같은 요구를 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신장의 '전략적 가치'도 한몫하는데요. 신장위구르 지역은 석유와 천연가스 매장량이 중국에서 가장 많은 지역이고요. 또 면적도 신장위구르와 티베트를 합치면 중국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터라 중국으로서는 이 지역을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진행자) 발칸 반도에 있는 나라 보스니아와 세르비아가 홍수 피해를 봤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 특히 세르비아의 홍수 피해가 엄청나다는 소식도 인터넷에서 화제였네요?

기자) 네, 세르비아 경찰은 홍수로 27명이 사망하고, 583명이 실종했다고 22일 발표했습니다. 아울러 이재민 수는 약 3만 명, 유실 또는 파손된 교량은 200여 개, 침수 공공건물은 약 2천 채에 이르는 것으로 각각 집계됐는데요. 세르비아 정부는 가장 큰 피해가 화력 발전소 침수와 발전용 석탄을 수송할 철로 유실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액수로 따져도 피해 규모가 만만치 않죠?

기자) 그렇습니다. 발전소 피해 규모만 3억 달러에 이르고요, 도로와 침수 가옥 피해를 합산하면 피해액이 국민총소득의 0.6%를 넘는다고 합니다. 세르비아 정부는 먼저 도로를 복구하고 2, 3달 안에 가옥 복구를 마친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자, 찰스 영국 왕세자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히틀러에 비유해서 논란이라는 소식을 어제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이 발언을 두고 러시아 정부가 발끈했다는데, 네티즌들은 이 소식에도 관심을 보였군요?

기자) 네, 러시아 외무부가 찰스 왕세자의 캐나다 방문 기간에 나온 발언과 관련해 영국 정부에 공식적인 해명을 요구했다고 22일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 빙 국제뉴스에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찰스 왕세자가 무슨 맥락에서 푸틴을 히틀러에 비유했나요?

기자) 네, 히틀러의 나치 독일은 2차 세계대전 중에 폴란드와 체코를 침공해서 두 나라를 합병했습니다. 그리고 푸틴의 러시아도 최근 크림반도를 합병했는데요. 그러니까 왕세자의 말은 푸틴이 한 행위가 히틀러가 한 짓과 비슷하다는 그런 뜻이었습니다. 한편 이 발언이 알려지자 영국 안에서 왕세자의 말이 부적절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누구나 사적인 의견을 가질 수 있고 왕세자의 사적인 대화는 논평 대상이 아니라면서 왕세자를 감싸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진행자) 지금 여러분께서는 핫클릭 세계 뉴스 듣고 계십니다. 미국이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활개 치는 나이지리아의 인접국에 병력을 배치했다는 소식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젯거리였군요?

기자) 네,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1일 의회 상•하원 지도부에 보낸 서한에서 보코하람이 여학생 200여 명을 납치한 나이지리아와 국경을 접한 차드에 병력 80명을 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 야후 국제뉴스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읽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국제사회의 이런 움직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보코하람은 연일 테러를 저지르고 있는 것 같던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20일에는 나이지리아 중부 플래토주 조스시에서 보코하람 소행으로 추정되는 차량 폭탄테러 두 건으로 최소한 118명이 사망했습니다. 보코하람은 또 20일 밤부터 다음날 오전 사이 나이지리아 동북부 보르노주 치복시 인근 마을을 포함한 3개 마을을 습격해서 주민 48명을 살해하고 가옥에 불을 질렀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자, 이란 젊은이 6명이 ‘행복’이란 제목의 미국 대중가요에 맞춰서 자신들이 춤추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렸다가 체포됐다는 소식을 어제 전해드렸는데, 이 사건을 두고 이란 국내외에서 비난이 쇄도했다는 소식, 마지막으로 들어볼까요?

기자) 네, 온건한 성향을 가진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인터넷에 행복은 국민의 권리고 기쁨에 겨운 행동에 너무 가혹하면 안 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또 이 노래를 부른 미국 가수도 행복을 전파하려다 체포되다니 슬픔 이상이라는 글을 인터넷에 올리는 등 비난이 쏟아졌는데요. 이 소식, 많은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공유한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잡혀갔던 사람은 모두 석방됐나요?

기자) 동영상에 나온 출연자 6명, 그리고 동영상을 만든 연출자 1명 해서 모두 7명이 잡혀갔는데요. 이 가운데 연출자만 제외하고 출연자 6명은 모두 풀려났습니다. 이슬람 율법은 남녀가 같이 춤추는 것과 여성이 머리 가리개인 히잡을 쓰지 않은 채 외출하는 것을 금하고 있는데요, 여성 출연자 3명은 동영상 속에서 모두 히잡을 쓰지 않았습니다.

진행자) 네, 지금까지 핫클릭 세계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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