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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NLL 대응 군사적 타격 위협…한국군 “가차없이 응징”


북한 측이 한국 군의 북방한계선 침범 대응을 군사적 도발이라며 군사적 타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했다. 사진은 지난해 3월 북한 군 포병부대가 연평도와 백령도 타격과 관련해 포 사격훈련을 하는 모습. (자료사진)
북한 측이 한국 군의 북방한계선 침범 대응을 군사적 도발이라며 군사적 타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했다. 사진은 지난해 3월 북한 군 포병부대가 연평도와 백령도 타격과 관련해 포 사격훈련을 하는 모습. (자료사진)
한국 군 당국은 북한 측이 한국 군의 북방한계선 침범 대응을 군사적 도발이라며 위협한 데 대해 어떤 도발도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0일 북한 경비정이 서해 북방한계선을 침범하자 한국 군이 대응사격을 실시한 데 따른 것입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군 당국은 북한 서남전선군사령부가 한국 함정을 타격하겠다고 위협한 데 대해 북한의 어떠한 도발행동도 가차없이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국 해군 제2 함대사령부는 22일 입장자료를 내고 북한은 서해 해상에서의 북방한계선 NLL의 무실화 책동과 군사적 도발위협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한국 해군은 최근 북한이 서해 NLL 불법침입 등 도발적 행동을 지속하면서 한국 군의 정상적인 해상경계 활동을 군사적 도발이라고 위협하며 어처구니 없는 협박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민석 한국 국방부 대변인의 22일 기자설명회 내용입니다.

[녹취: 김민석 한국 국방부 대변인] “서해 NLL은 우리가 관할하고 있는 우리 수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수역에서 우리 해군이 활동하는 것에 대해서 북한군이 그것을 간섭한다거나 위협하는 것은 우리 군은 용납할 수 없다, 이게 기본입장이기 때문에…”

이에 앞서 북한군 서남전선사령부는 21일 공개 보도에서 전날 북한 경비정과 단속정이 서해 NLL을 침범한 것을 한국 군이 함포 경고사격으로 대응한 데 대해 군사적 도발 이라며 한국 함정을 타격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북한군은 또 한국군이 서남해상 수역에서 정상적인 경계 근무를 하던 북측 함선에 총포사격이라는 엄중한 군사적 도발을 감행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TV가 보도한 북한군 서남전선 사령부 공개보도 내용입니다.

[녹취: 북한군 서남전선 사령부 공개보도] “아군 해상경비 계선과 서해 5개 섬 주변에서 벌어지는 사소한 도발도 포착되는 즉시 경고 없는 군사적 타격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보도는 이어 예민한 수역에서 진행되는 중국 어선들의 불법 어로조업을 막기 위해 북측 해군함정들이 움직인다는 것을 한국 군이 알면서도 고의적으로 함포 사격을 가했다고 주장 했습니다.

한국 해군은 지난 20일 오후 북한 단속적 1척과 경비정 2척이 잇달아 서해 연평도 NLL을 침범하자 경고통신과 함께 함포 10발의 경고사격으로 대응했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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