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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4차 핵 협상, 진전 없이 막 내려


1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이란 핵 협상장에서 이란의 압바스 아락치 외무차관(왼쪽)과 미국의 웬디 셔먼 국무부 차관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1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이란 핵 협상장에서 이란의 압바스 아락치 외무차관(왼쪽)과 미국의 웬디 셔먼 국무부 차관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란과 주요 6개 나라들의 4차 핵 협상이 16일 막을 내렸습니다.

흔히 ‘P5+1’로 불리는 주요 6개 나라에는 5개 유엔 상임이사국에 독일이 포함돼 있습니다.

각국 협상 대표들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가진 이번 4차 회담을 통해 이란의 핵 프로그램 운영 규모를 축소하는 내용의 계획서 초안을 작성하려 했지만 합의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협상을 마친 뒤 이란 측 협상대표인 압바스 아락치 외무부 부장관은 “앞으로도 협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관련국들은 다음 회담 일정도 정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서방국가들은 오는 7월 20일 이전에 이란과 포괄적인 핵 합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의 척 헤이글 국방장관은 “이란이 핵 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미국은 무슨 일이든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헤이글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만나 이란과의 핵 협상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나타내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역시 “이란은 국제사회를 기만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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