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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 주한 미국대사에 리퍼트 국방장관 비서실장 지명


주한 미국 대사에 내정된 마크 리퍼트 국방장관 비서실장. (자료사진)
주한 미국 대사에 내정된 마크 리퍼트 국방장관 비서실장. (자료사진)
성 김 현 한국주재 미국대사의 후임으로 마크 리퍼트 국방장관 비서실장이 지명됐습니다. 리퍼트 지명자는 오바마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 가운데 한 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성 김 현 한국대사의 후임으로 마크 리퍼트 국방장관 비서실장을 지명했다고 백악관이 1일 발표했습니다.

리퍼트 지명자는 오바마 대통령이 상원의원 시절부터 보좌관으로 일해 온 최측근 인사 가운데 한 명으로, 오바마 대통령의 신임이 매우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비서실장과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지내 외교안보 분야에 정통하고 백악관과 직접 소통이 가능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런 배경 때문에 한국 정부도 리퍼트 비서실장의 지명을 반기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개인적으로 매우 가깝기 때문에 한-미 관계를 더 강화하고 북한 문제 등 현안들에 대해 더욱 긴밀히 협의할 수 있다는 겁니다.

커트 캠벨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인터넷 매체인 ‘데일리 비스트’에, 리퍼트 실장이 미-한 동맹에 기여할 수 있는 적합한 인물이라며 한국은 그가 서울에 부임하는 것을 행운으로 여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빅터 차 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보좌관도 외교 전문 ‘포린 폴리시’ 잡지에 리퍼트 실장 지명을 훌륭한 선택이라고 말했습니다.

리퍼트 실장은 오바마 행정부에서 아시아를 가장 잘 아는 관리 중 한 명으로 백악관과 국방부, 국무부에 연결망을 잘 갖추고 있다는 겁니다.

미 언론들은 리퍼트 실장이 상원의 인준을 받으면 직업 외교관 출신이 아닌 인사가 주한대사로 부임하는 드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올해 41살인 리퍼트 실장이 역대 최연소 주한대사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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