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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세계아이스하키선수권 디비전 3 대회서 3연승


지난 2003년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북한 아이스하키 대표팀. (자료사진)

지난 2003년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북한 아이스하키 대표팀. (자료사진)

북한이 세계 아이스하키선수권 디비전 3 대회에서 3연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대회에 참가한 북한 선수들은 텔레비전 시청마저 금지되는 등 고립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남자 아이스하키 팀이 9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세계 아이스하키 디비전 3 선수권 대회 3번째 경기에서 홍콩에 12대2로 크게 이겼습니다.

북한은 1피리어드를 3대2로 1점 앞서며 어렵게 출발했지만 2,3 피리어드에서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은 채 9골을 더 보태며 10점 차 대승을 거뒀습니다.

북한은 이보다 앞서 지난 6일 그루지아와의 경기에서 22대1로 승리했고, 7일 열린 개최국 룩셈부르크와의 경기에서도 7대 3으로 승리했습니다.

이로써 3연승으로 승점 9점을 기록 중인 북한은 모두 6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불가리아와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1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2002년과 2008년, 2010년 등 세 차례 우승했습니다.

오는 11일 아랍에미리트연합, 12일 불가리아와의 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북한은 모두 승리할 경우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됩니다.

북한은 또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내년에 한 단계 높은 세계 아이스하키 디비전 2 그룹 B 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얻게 됩니다.

세계아이스하키연맹은 각국의 실력에 따라 6 단계로 나눠 선수권대회를 열고 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캐나다, 스웨덴 등 가장 수준 높은 나라들이 챔피언쉽 그룹에 속해 있고, 이어 디비전 1 그룹 A, B, 디비전 2그룹 A,B, 디비전 3입니다.

한국은 현재 두 번째로 높은 단계인 디비전 1 그룹A에 속해 있습니다.

한편 이번 룩셈부르크 대회에 출전한 북한 선수들이 매우 고립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에서 발행되는 `룩셈부르크 워트'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선수들이 호텔방에서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호텔방에 있는 텔레비전을 감독에게 반납했다는 겁니다.

신문은 또 북한 선수들이 경기장에 나가는 것 외에는 호텔을 떠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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