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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사일 방어망 구축에 10년간 100억 달러 투입'


지난 2012년 12월 일본 남부 사세보 기지에서 출항 중인 해상자위대소속 묘코 이지스 구축함(왼쪽). (자료사진)

지난 2012년 12월 일본 남부 사세보 기지에서 출항 중인 해상자위대소속 묘코 이지스 구축함(왼쪽). (자료사진)

미국이 북한의 위협에 대비해 탄도미사일 방어용 이지스함 2 척을 일본에 추가 배치하기로 하면서 일본의 미사일 방어 계획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일본은 지난 10년 간 미사일 방어체제 구축에 100 억 달러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은 지난 6일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본에 이지스함 2 척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녹취: 헤이글 장관] “I can announce today that the United States is planning to forward-deploy two addiontal Aegis ballistic missils..."

북한 정권의 최근 미사일 발사 등 도발과 불안정한 행동에 대응해 2017년까지 탄도미사일 방어용 이지스함 2 척(Aegis BMD)을 일본에 추가 배치하겠다는 겁니다.

헤이글 장관은 이런 계획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일본과 미 본토에 대한 미국의 방어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헤이글 장관의 발표에 따라 일본에 배치되는 미국 이지스함은 기존의 5 척에서 7 척으로 늘게 됐습니다.

일본은 이와는 별도로 탄도미사일을 조기에 포착해 격추할 수 있는 이지스함 6 척을 자체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지스함은 수 백 킬로미터 밖에 있는 최대 200 개의 목표물을 동시에 포착해 부분 타격할 수 있는 전전후 군함으로, 해군 전력에서 꿈의 전투함으로 불립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미 해군은 지난 해 말 현재 탄도미사일을 추적해 격추할 수 있는 BMD 이지스함을 30 척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6 척이 태평양함대에 배치돼 있습니다.

척 헤이글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군의 미사일 방어 능력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며, 이는 미-일 동맹과 북한의 공격에 대한 억지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아시아 지역에 일본보다 더 강력한 동맹이나 우방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또 오는 10월까지 탄도미사일 추적용 첨단 조기경보레이더 (TPY-2)를 일본에 추가 배치할 계획입니다.

한편 일본 정부는 북한의 공격에 대한 억지력 차원에서 지난 2003년부터 자체적으로 미사일 방어체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일본 방위성 전략기획국의 다카하시 스기오 부국장은 최근 워싱턴을 방문해 가진 토론회에서 일본이 지난 10년 간 미사일 방어체제 구축에 100억 달러를 지출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스기오 부국장] “In this 10years, NOD spent 10 billion dollars…”

100억 달러는 일본 전체 국방예산의 2 퍼센트에 해당한다는 겁니다.

스기오 부국장은 일본이 이 예산을 이지스함 6 척 뿐아니라 패트리엇 PAC 3 미사일과 다양한 레이더 구입과 개발, 이를 통제하는 중앙체제 구축에 사용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일본이 지난 10년 간의 1차 미사일 방어체제 구축을 마무리 하고 2차 미사일 방어체제 구축을 위해 미국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스기오 국장은 향후 계획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동향을 24시간 추적해 수 십 기의 미사일을 동시에 격추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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