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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북한 탁구선수단에 비자 발급 계획


지난해 5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혼합복식 경기에서 북한의 김정(왼쪽), 김혁봉 선수가 우승했다. (자료사진)

지난해 5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혼합복식 경기에서 북한의 김정(왼쪽), 김혁봉 선수가 우승했다. (자료사진)

일본 정부가 세계탁구선수권 대회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단에 비자를 발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대북 제재에서 국제스포츠 행사는 예외라는 입장입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탁구선수들이 이달 말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탁구선수권 대회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4일 일본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일본 정부가 출전을 신청한 북한 선수단에 비자를 발급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 조직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북한은 김혁봉과 김남철 등 남자 선수 4 명, 김정과 김혜성 등 여자 선수 4 명 등 모두 8명이 출전을 신청했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남북한을 포함해 모두 1백25개국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일본 외무성의 한 당국자는 일본 정부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납치 문제를 매우 중대한 문제로 다루고 있다며, 하지만 스포츠 교류는 막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스포츠 교류를 막으면 일본의 국제적 이미지가 훼손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당국자들은 일본 정부가 2020년 도쿄올림픽과 장애인올림픽 등 일본에서 열리는 다른 스포츠 행사 때도 북한 선수들에 대한 비자 발급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1차 핵실험 직후인 지난 2006년 10월 북한과의 인적, 물적 교류를 사실상 전면 중단하는 대북 제재를 시작했습니다.

[녹취: 아베 일본 총리]

당시 총리였던 아베 신조 현 일본 총리는 의회에 출석해 입항 금지와 수입 금지, 입국 금지 등 대북 제재가 모두 일본 국내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일본은 모두 9차례 연장을 통해 대북 제재를 계속 유지하고 있고, 북한의 2, 3차 핵실험 등을 계기로 추가 제재 조치를 취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2012년 8월 일본에서 열린 여자축구 20세 이하 월드컵대회 때 북한 선수단에 예외적으로 입국 비자를 발급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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