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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통일장관 "'드레스덴 구상', 북한과 협의할 준비 돼있어"


한국의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3일 오후 국회본회의에서 의원들의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한국의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3일 오후 국회본회의에서 의원들의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한국의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북한과 언제든지 박근혜 대통령의 독일 드레스덴 구상을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 북한의 호응을 촉구했습니다. 류길재 장관은 북한이 연일 드레스덴 구상을 비난하는 데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드레스덴 구상과 관련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이 있는 만큼 북한이 나서기만 한다면 북한과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류길재 장관] “이번에 구상한 내용들이 실천할 수 있는 내용이 상당히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이 있는 만큼 북한이 언제든 나서기만 하면 협의할 자세가 돼 있다…”

류 장관은 이와 함께 박 대통령과 드레스덴 구상을 연일 비난하는 북한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류 장관은 박 대통령이 통일 의지를 밝히면서, 이를 위한 구체적인 사업들을 하나의 구상으로 발표했는데도 북한의 반응은 매우 비합리적이고 도발적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류길재 장관] “구체성과 진정성을 담고 있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식의 우리 대통령에 대한 비난이라든가 우리 정부의 제안에 대한 비판이라든가 서슴없이 제기한 것에 대한 상당한 실망과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달 28일 독일 드레스덴대학 연설에서 북한의 민생 기반시설 구축과 남북 주민 동질성 회복 등을 담은 3대 구상을 북한에 제안했습니다.

한국의 통일부는 드레스덴 구상의 후속 조치와 관련해 남북 간 신뢰 형성과 비핵화 진전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4일 배포한 자료에서 ‘드레스덴 제안’에 포함된 북한의 모자 지원 사업과 복합농촌단지 조성 계획 등을 비롯한 대북 제안 실현을 위해 국제기구와 관계부처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관계부처와 후속 조치 작업을 가급적 빨리 추진한다는 방침이라며, 남북관계 상황과 관계없이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바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한국 정부가 합의까지 뒤엎으며 대결의 길로 나가는 것을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남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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